환경미화원 체불임금 해결위한 대위변제 ‘도입vs불가’

  • 등록 2017.05.25 18: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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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 “해결 안된다면 매주 가두행진 벌이며 강력투쟁 할 것”
서천군, “대위변제 추진은 불가능…마땅한 대책 없어 그저 답답할 따름”


환경미화원들이 서천군에 체불임금 청산 및 대위변제를 촉구하고 나선 한편, 이에 대한 군의 마땅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장기화될 전망이다. 

이에 환경서천지회 회원 20명은 지난 19일 ‘투쟁승리 결의대회’를 열어 ‘서천군 환경미화원 대량 임금체불사태 해결촉구 성명서’를 낭독하며 봄의 마을 광장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는 지난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충남공공노조 300여 명과 함께 실시한 가두행진에 이어 두 번째로, 이들은 가두행진과 동시에 주민들에게 성명서를 배포하기도 했다. 

또한 가두행진을 하며 “사회적 약자인 우리 환경미화원들이 10억 원에 이르는 체불임금 문제를 지난 10년 동안 떠안고 있다”고 주장하며 군의 체불임금 청산 및 대위변제 촉구를 강력하게 외쳤다.

이들은 “군의 관리감독 소홀 책임도 분명하고 대위변제 말고는 다른 대책이 없다”며 “대위변제를 추진하든 다른 대책을 마련하든 하루라도 빨리 우리 환경미화원들의 체불임금을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군은 대책 마련에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대위변제는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대위변제를 추진할 경우 인건비 이중지급 논란이 발생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구상권 청구소송은 조직 내 갈등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군 또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대위변제를 추진할 생각이 없는 상황”이라며 “다른 대책을 마련해야 하지만 말처럼 쉽지만은 않아 그저 답답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환경미화원들은 매주 한 번씩 서천과 장항지역에서 가두행진 등을 벌이며 강력 투쟁을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황보은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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