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서천지회, “서천군 외주위탁이 체불임금 원죄”

  • 등록 2017.05.11 11: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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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서천지회, 지난 1일 대규모집회·가두행진 펼쳐
체불임금 대책 마련·환경미화원 직접 고용 등 촉구


충남공공노동조합(위원장 가경순) 산하 환경서천지회(지회장 강윤만)가 지난달 18일부터 서천군청 앞에서 임금체불사태 해결을 위해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강윤만 지회장 및 조합원 등 300여 명이 모여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서천군 환경미화원 대량 임금체불사태 해결촉구 성명서’에 따르면 서천환경을 관리, 감독해야 할 서천군이 퇴직적립금 미불임, 퇴직금 미지급, 통상임금 법정수당 미지급 등 서천환경의 이 같은 비행을 수수방관해 결국 7억 원에 이르는 임금체불이 발생했다.

또한 군은 민간위탁을 추진하면서 약속했던 퇴직금 지급보장을 외면하고 있으며 인건비를 저하시키는 원가설계를 해 지급받지 못한 임금 5%도 지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지난해 문제해결을 약속했던 노박래 군수는 이를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환경 서천지회는 이날 대규모 집회를 통해 “서천군의 청소행정 외주위탁이 체불임금의 원죄”라며 “서천군은 임금체불을 직접 해결하라”고 외쳤다. 

이어 “임금체불 원인제공자인 서천군은 체불임금 청산대책을 마련할 것”과 “외주위탁 관리책임을 통감하고 환경미화원을 직접 고용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 도중 노 군수와의 면담에서 강윤만 지회장은 “다른 지자체들의 경우 퇴직금만큼은 지자체에서 직접 관리를 하는데 서천군만 그렇게 안했다”며 “가까운 부여군도 퇴직금 관리를 군에서 직접 하고 있는 반면에 우리는 퇴직금이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10년 동안 한 번도 점검이 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강 지회장은 “이는 명백한 군의 관리 소홀인데 군은 원론적인 이야기만 되풀이 하고 있을 뿐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가 언제까지 군의 핑계만 듣고 있어야 하냐”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정말 핑계가 아닌 다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노 군수는 “우선 위탁관련 문제로 인해 우리 위원여러분들에게 피해를 줬다는 것에 유감스럽게 생각 한다”며 “이번 계기를 타산지석으로 청소부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위탁업무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으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당분간 절차를 지켜보고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환경서천지회는 지난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군청 앞에서 충남공공노조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 집회에 이어 봄의마을 광장까지 가두행진을 펼쳤다. 
황보은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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