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노인들 ‘노후자금’ 부족하다

  • 등록 2017.03.09 11: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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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지역 65세 미만 주민의 과반수는 공적자금을 통해 노후를 준비하고 있지만, 실제로 65세 이상 고령자 절반은 스스로 일을 해서 생활비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6 충남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19세에서 64세 서천군민 과반수 이상(59.2%)이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이 노후를 대비하는 방법은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학연금 등 ‘공적연금’(64.6%)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예금 또는 적금’ ‘사적연금’, ‘퇴직금’, ‘부동산 운용’, ‘주식·채권’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천군 만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만7453명이며 이 중 51.1%(2016년 기준)가 본인 스스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비를 스스로 마련한다는 것은 본인과 배우자의 일, 예금·적금, 연금이나 퇴직급여, 재산소득 등을 포함하는 범위다. 

본인이나 배우자가 일을 해서 생활비를 마련하는 경우는 62.1%로 가장 많았으며, 연금이나 퇴직급여(18.4%), 예금·적금(3.6%)과 재산소득(2.2%)이 뒤를 이었다.

특히 2년 전에 비해 근로소득 및 사업소득으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경우는 8%가 증가한 반면 재산소득으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경우는 6.9% 감소했다. 

이는 고령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생활비 마련을 위해 일자리에 뛰어드는 노인은 많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음을 의미한다.

현재 노인 일자리에서 가장 큰 비중인 공익활동형 일자리 수당은 사업이 시작된 2004년 이후 2016년까지 12년간 월 20만원으로 고정돼 왔다가 사업 시작 이래 처음으로 올해 2만원이 인상된 22만원이 지급되고 있다.

스스로 생활비를 마련하지 못하는 경우 자녀 또는 친척의 지원(23.2%)을 받거나 정부 및 사회단체의 도움(25.7%)으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 또는 친척의 지원으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경우 노인이 지원자들과 동거하는 비율은  23.8%로 나타나 2014년(18.5%)에 비해 5.3%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의 원인은 단순히 노인들의 신체·경제적 상황 때문만이 아니라 자녀의 여건상 동거 중인 경우도 있다.

손자·손녀의 양육 및 자녀의 가사를 돕기 위해서 자녀와 같이 사는 노인의 경우 자녀의 경제력 부족으로 시작된 동거일 가능성이 높다.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6명은 복지서비스로 ‘의료서비스 확대(61.9%)’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2014년(57.7%)보다 4.2% 증가했고, ‘노인 일자리 제공(20.6%)’을 원하는 응답자 또한 2014년(13.4%) 대비 7.2% 증가했다.
배선숙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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