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훌륭한 정치라도, 경제가 엉터리면 그 정치는 헛 장사다. 나랏꼴도 마찬가지다. 먹고 살기 힘든 국민이 맞탁뜨려야하는 체감 경기가 하향곡선이면 잘하는 정치가 아니다. 또 정부 역시 무능정부나 마찬가지다. 더구나 '소득주도성장'을 바탕으로 한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의 허실이 드러난 것이 집권 1년 만이었다. 지난 2017년 5,9 대선을 통해 집권한 현 정권의 'J노믹스'가 집권 채 1년 만에 헛 점들이 터져나왔다. 더구나 최저임금의 가파른 인상, 주당 근로시간 단축, 청년 실업 해소를 명분으로 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은 겉만 번지르했다. 그런데도 대규모 공무원 증원 등 경제학자들이 역기능을 경고한 경제 정책들이다. 내수가 부진하고, 수출도 하락세를 보인 집권 3년 차까지 그 소득주도성장은 그대로 유지됐다. 이를 두고 당시 김동연 경제부총리겸 기재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경제수석의 정책갈등까지 빚었지만, 변화는 없었다. 이런 문재인 정부의 경제환경을 두고 곳곳에서 '대통령은 임기가 있지만, 경제는 임기가 없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심지어 경제인 출신의 야당 의원들이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 성적은 사실상 낙제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소득주
지난달 7일 문재인 대통령은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K방역을 낙관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추석에 가족끼리 마스크 벗고 대화 나눌 수 있게 하는 게 정부의 목표"라고 했다. 국민은 반신반의하면서도 대통령의 이런 기대가 뭔가 근거가 있기 때문으로 보고 기대에 찼다. 그 당시 백신 접종률이 점차 높아지면서 ‘추석 노(N0) 마스크’ 목표의 배경이었다. 그러면서 “K-방역의 성공에 이어 백신 접종의 성공까지 이뤄내 국민의 자부심이 되고 세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나 정부의 목표는 불과 한 달 만에 빗나갔다. 하필 만 한 달 만인 이달 7일 하루 신규 확진 자 수가 1212명에 달했다. 이 1212명의 네 자릿수 발생은 지난해 12월 25일(1240명) 이후 처음이었다. 바로 400~600명 전후를 오가던 일일 확진 자 수가 1200명 대를 넘더니 3주 동안 1200~1600여명 대 이상 이어지고 있다. 27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국내 확진 자는 모두 1712명으로 전날(26일) 같은 시간의 1219명보다 493명 이나 많다. 4차 대유행의 이처럼 현실화 됐다.. 정부가 7월부터 ‘일상과 방역의 조화’라는 구호 아래 사회적 거
늦장마가 멈추더니, 이제 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극심한 무더위와 싸우고 있다. 저녁에는 열대야 현상까지 겹쳐,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다시 지친 우리를 더 피곤하게한다. 이른 바 '열돔현상'이니, '가마 솥더위'니, '찜통더위'를 맞고 있는 것이다. 이번 열돔은 한반도가 고온건조한 티벳고기압과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에 갖혀 있어서다. 이미 30여 일 이같은 열돔현상을 우려한 지는 꽤 오래 전이다. 더구나 지난 2018년 무려 111년만에 길고 긴 폭염을 겪은 터라, 폭염과의 전쟁이 적잖은 손실속에 국민적 지혜가 얼마나 필요한 지 알고 있다. 기상청에서는 이런 열돔 현상으로 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극심한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이 처럼 열대야를 동반한 폭염이 전국적으로 이어져 전력 공급에도 비상이 아닐 수없다. 때문에 전력소비도 최대치로 치솟으면서 전력예비율이 4%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여 대규모 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 19확진자가 폭증한 지난 14일, 이미 전력사용량이 올여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력거래소에 의하면 그날 최대전력수요는 오후 5시 기준 8만8081MW로 전력 공급 예비율은 약 10%로 집계됐다. 예비율
국내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되는 점을 들어 지난달 정부는 7월부터 일상회복을 위한 새로운 방역지침 시행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방역 상황이 비교적 잘 통제되고 있음을 들어 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하는 새롭게 정립된 거리두기를 시행하겠다고 자신만만했다. 또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국민의 사적 모임 인원 제한 제외하는 인센티브 카드를 꺼내 드는 등 호들갑도 떨었다. 하지만 14일 현재 돌아보면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완화한 것이 얼마나 큰 실책이었는지 모른다.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면제하겠다는 예고에 여러 의료 전문가는 ‘섣부른 조치로 시기 상조다’라며 이의를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여기에다 사적 모임 제한 인원도 6~8명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했었다. 물론 정부의 생각을 이해 못 할 바는 아니다. 오랜 기간 지속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국민적 피로감이 쌓인 상태에서 정부의 이 같은 선언은 획기적이었으나 이 완화 방침 자체가, 철저하던 방역 환경을 느슨하게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연일 발표되는 중대본의 통계를 보면 지난달 30일 25일 만에 하루 신규 환자가 700명대로 늘었다. 이후 이달 들어
시공을 초월해 인간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주며 미래성장을 주도하는 관광·문화 산업은 앞으로 우리의 주된 수입원이 된다. 특히 해마다 인구가 증가하고 이에 따른 재정이 넉넉한 수도권 지자체보다 재정 자립도가 열악하고 인구가 점차 줄어드는 지자체에서 이보다 더 좋은 재원과 여건은 없을 것이다. 최근 노박래 충남 서천군수가 치유형 농촌체험 교육농장 개소식 자리에서 관광·문화 산업육성을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해 새로운 인구증가 해결책 마련과 침체한 경기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앞서 호텔과 콘도, 체육·문화시설 등을 갖춘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과 수십 년간 서천화력발전소 자리에 있던 옛 동백정 해수욕장을 복원사업이 시작됐다. 지난 5일에는 서천군이 금강하구 주변의 유휴공간 활용을 통해 시행되는 사업의 윤곽이 보이는 ‘금강 변 멀티플렉스 공간조성 사업’ 중간 용역보고회를 했다. 이 사업은 지역 문화 랜드마크 조성, 체험형 야외 관광 프로그램, 에코‧디지털 예술 결합이라는 세 방향으로 추진된다. 특히 국내 최초의 가상현실 아트과 메타버스 체험단지를 만든다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이곳에는 미디어아트 거리, 빛의 둘레길, 메타버스 전시 체험관과 미디어 정원,
최근 충남 서천에 호텔과 콘도, 체육·문화시설 등을 갖춘 대규모 관광단지가 들어선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물론 관광단지 지정이라는 커다란 과제는 남았지만, 실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거기에 수십 년간 서천화력발전소가 자리 잡았던 장소인 옛 동백정 해수욕장을 복원하는 착공식이 열리면서 서천은 관광사업의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또한, 옛 장항제련소 오염토지인 브라운 필드를 활용해 인공습지 등을 만들어 국립생태공원을 조성하겠다는 사업도 순항을 보이면서 서해안의 대표적인 생태관광지의 메카를 꿈꾸는 모양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관광 산업에 필수 요소인 소프트웨어가 시급해졌다. 즉 교통·숙박·음식점 등 편익시설은 물론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 개발 등의 과제 해결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수년간 늘 그랬듯이 서천의 관광 산업이 머무르는 관광이 아닌 단순 경유지로 전락한 것을 지켜본 측면에서 보면 이에 대한 대안 마련에 행정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본다. 우선 숙박형 여행을 증가시키기 위해 숙박시설을 대폭으로 유치해야 한다. 이를 위해 행정 당국은 숙박시설을 할 수 있는 시설 단지 개발과 민간 투자를 끌어낼 지원 방안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화상 연결 방식의 기자회견을 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춘추관 현장 참석 기자 20명, 온라인 화상 연결기자 100명, 채팅방을 통한 나머지 출입 기자들로부터 직접 질문을 받고 새해 국정구상을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에 청와대부터 이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처음 시도한 화상 기자회견치고는 꽤 잘됐다는 평가다. 방역·사회, 정치·경제, 외교·안보 크게 세 분야로 나눠 100분간 진행한 이날 회견에 대해 국내외 언론들은 매우 큰 관심을 가졌다. 그중에도 미국 CNN, AP, 그리고 중국의 신화통신과 일본 요미우리, 아사히, NHK, 영국 로이터통신 등을 이날 이례적으로 회견 내용을 생중계 또는 서울발로 시간대별로 보도했다. 국내언론은 물론 외신의 평가는 ‘한국의 대통령이 새해 한국 핵심 국정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온라인연결로 가질 만큼 한국정부의 코로나 방역에 대한 노력이 돋보였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지난달 4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이와 달랐다. 자신의 도쿄 총리 관저에서 대면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도쿄도·사이타마 현·지바
활력 넘치는 미래를 보고 뜁시다.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sbn뉴스 서해방송 시청자, 서해신문 독자님들과 충청도민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경자년은 재물을 뜻하는 흰쥐의 해입니다. 모든 분들이 소망하는 일도 다 이루는 한 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 해는 대내외 여건이 악화되고 우리의 삶도 힘들고 팍팍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둘러싸고 주변 4강의 압박과 셈법에 우리는 지쳤습니다. 기대됐던 화해와 긴장완화의 불씨가 꺼져가고, 북미 간의 대결구도로 치닫는 분위기입니다. 우리는 남북한간, 한미간, 한일간, 한중간에 오해와 갈등 속에 우리의 주권을 지키는데도 고달팠습니다. 그래서 해가 바뀌면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한간 해빙무드를 기대할 뿐입니다. 우리 경제 또한 침울한 한 해였습니다. 2년에 걸쳐 세계경제를 좌지우지하는 G2국가인 미국, 중국간의 통상마찰과 외교 갈등으로 우리 경제가 직격탄을 맞아 기를 펴지 못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은 다소 완화 기미가 있지만 언제든, 어떤 방식으로든 부딪힐지 모릅니다. 여기에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등 경제 압박이 반도체 등 관련 산업 침체로 이어져 수출전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