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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영상> 서천·구례 ‘사육 곰 보호시설’ 무엇이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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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구례] 유일한 기자 

[앵커] 
얼마 전 SBN 서해방송은 충남 서천군에 들어서는 ‘사육 곰 보호시설’에 대해서 보도해 드렸는데요.

그렇다면 서천군과 전남 구례군에 들어서는 이 보호시설이 갖는 의미는 무엇이며 어떻게 다른지 구례군에 직접 가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앵커리포틉니다.

[기자] 
오는 2025년 서천군 옛 장항제련소 일원 3만 9000㎡ 부지에 환경부의 주도로 사업비 240억이 투입되며 사육 곰 보호시설이 조성됩니다.

3월 초에 시작되는 ‘서천군 사육 곰 보호시설 설계 용역’이 끝나면 환경부는 보호시설 조성에 한층 더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이 보호시설이 조성되면 오는 2026년까지 약 70여 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서천군으로 옮겨질 전망입니다.

지난 16일 서해방송은 이미 곰 보호시설이 조성돼 있는 국립공원연구원 남부 보전센터와 전남 구례군을 찾아 보호시설이 갖는 의미와 서천군과는 어떻게 다른지 알아봤습니다.

이홍우 전남 구례군 삭도추진단장
(공익성을) 추구해서 통상적인 관광이 아닌 이제 동물복지에 많은 것을 생각을 하고 사육 곰에 대한 문제점이라든지 우리가 멸종 위기종이나 이런 동물들을 도입할 때 조금 신중하게 생각해야 되겠다는 대국민 인식 전환 이런 것을 할 수 있는 교육 홍보 이런 쪽으로...

구례군에 들어서는 보호시설은 총면적 29,785㎡에 사업비는 90억이 투입됩니다.

이는 서천군에 투입되는 사업비 240억 보다 약 2.5배 낮은 금액입니다.

구례군 보호시설이 서천군과 비교했을 때 좁게 들어서는 만큼 사육 곰은 총 49마리가 올 예정이며 곰 한 마리를 사육하기 위해 필요한 공간이 약 200㎡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구례군에는 사육 곰 보호를 위한 시설만 들어서게 될 예정입니다.

이와 달리, 서천군에는 사육 곰 보호시설 부지 3만 9000㎡ 중 7000㎡에 추가로 멸종 위기 야생동물과 미어캣 등의 보금자리가 마련될 예정입니다.

이홍우 전남 구례군 삭도추진단장
서천군 같은 경우는 유기 동물 그런 것도 같이 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앞으로 동물을 애완동물을 많이 키우다 보니까 분명히 사회적인 문제가 될 거예요. 저희들은 (구례군) 돈도 예산도 적고 지역도 부지 면적도 협소하고 그러니까 못 하는 것이지 이런 부분들은 조금 더 선제적으로 하면 차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유기 동물에 대한 문제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과 인프라가 갖춰지면서 유기 동물 관련 산업에 대한 시장 선점에 유리한 조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홍우 전남 구례군청 삭도추진단장 
저 먼 미래를 본다면, 아이들하고 가족하고 아빠 손잡고 엄마 손잡고 와가지고 어린이들이 여기서 곰보고 가면 다음에 성장했을 때. 아 그때 어렸을 때 아빠하고 엄마하고 손잡고 구례 와서 곰 봤지. 구례를 또 올 수 있는 조건이 안되겠습니까. 서천군은 더 좋은 사례잖아요. 또 옆에 그런 국립생태원이 있어서...

앞으로 서천군과 구례군에 들어서는 사육 곰 보호시설이 두 지자체 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지역의 벽을 허물고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마련되길 기대합니다.

sbn 뉴스 유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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