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황희서 기자

[앵커]
요즘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출이 급격히 줄면서, 운동량이 감소하고 생체리듬이 불안정해지는 경험 해보신 분들 많이 계실 겁니다.

이를 위해 충남 서천군보건소는 어제 판교천 건강둘레길에서 ‘따로 또 걷기축제’를 개최하며, 시민들이 신체활동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는데요.

이 자리에 참석한 노박래 서천군수는 어르신 건강증진에 더욱 힘쓸 것을 약속하며, 새롭게 조성된 산책길을 이용해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길 것을 격려했습니다.

앵커리포틉니다.

[기자]
서천군 신송리 신송교부터 장구리 해창교까지 4.8km 구간에 조성된 판교천 건강둘레길.

이곳에서 지난 12일 지역 내 4개 읍·면에 거주하는 시민 100여 명을 대상으로 ‘따로 또 같이’ 걷기 페스티벌이 진행됐습니다.

‘따로 또 같이’ 페스티벌은 올해 코로나19 장기화로 걷기 행사가 비대면과 대면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됨에 따라, 시민들의 개별적 건강관리를 격려함과 동시에 이웃과 함께 걷기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이날 열린 대면 행사는 작년 판교천 건강둘레길이 준공된 이후에 처음 진행된 걷기 행사로서, 시민들의 관심도와 신체활동 참여도를 높이는 데 의의를 뒀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노박래 서천군수는 판교천 산책길을 활용한 시민들의 보다 적극적인 건강증진 활동을 격려했습니다.

노박래 서천군수
어르신들 건강증진에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 오늘 걷기 축제를 마련했습니다 / (판교천이) 생태하천으로 100억, 110억을 들여서 공사를 한 겁니다. 그러니까 시민들이, 군민들이 여가 시간에 또는 레저활동으로 많이 걷기를 활용하시고.

이어 행사는 힘찬 사물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부상 방지를 위한 스트레칭, 걷기 페스티벌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코로나19 속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지친 마음을 달랬습니다.

서천군 거주 시민
마음이 흐뭇하고. 공기를 쐬고 여러 사람 만나니까 너무 좋아요 우리 동네에서 많이 왔어 지금.

또한, 더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오는 18일까지 비대면 ‘스탬프 활용 걷기 인증 이벤트’도 진행됩니다.

코스의 반환점까지 걷기를 진행한 참여자에 한해 스탬프가 부여되며, 이를 보건소에 제출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각종 복지관과 운동 시설이 제한되자, 고령층의 사회적 고립과 건강 악화가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서천군보건소 건강증진팀장은 이를 위한 방지책으로 “몸에 무리가 없는 걷기 운동을 통해 고령층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나성구 서천군보건소 건강증진과 건강증진팀장
노인 분들 같은 경우는 신체활동에 과격한 운동이나 이런 건 무리가 올 수 있잖아요. 일단 건강 걷기를 하는 게 되시면  만성 뼈 질환 같은 경우 효과가 탁월하다고 하고. 특히나 당뇨, 고지혈증 같은 경우 예방에 도움이 된다…

sbn뉴스 황희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