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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신수용 쓴소리> 전파력 센 변이 코로나19 확산 우려...방역 집중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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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에 대한 새로운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백신효과에 대한 우려 속에 설마 설마하던  전파력 센 변이 발생률 급증하기 시작해서다.

더구나 코로나19 변이의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비록 대전. 충청등 일부 지역은 덜하지만 울산 등에서 발병한 변이 바이러스는 언제, 어느 지역이든 발병을 염려하게 만든다.

현재 인구의 6.7%만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상황에서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리는 변이가 유행을 주도할 경우 피해가 커질 수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4일 0시 기준으로 밝힌 것을 보면 검체 분석을 통해 주요 변이(영국·남아공·브라질)가 확인됐거나 변이 감염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가 무려 1499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놀라운 것은 이 가운데 전장 유전체 분석에서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한 사례는 한 주간 97명이 늘어 632명이었다.

영국 변이가 551명으로 대부분이었고 남아공 변이가 71명, 브라질 변이 10명이다.

유전체 분석을 하진 않았지만 변이 감염자들과 접촉 등으로 변이로 간주된 확진자는 867명이었다.

영국이든, 남아공이든, 브라질이든 확산속도가 빠른 것은 이웃 나라 일본과 미국,인도등에서 그 예를 찾을 만큼 매우 심각하다.

방역당국이 내놓은 자료를 보면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된 감염사례가 전체 확진의 14.8%로 2주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

그중에도 지난 4월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1주일 간 발생한 확진자 4549명 가운데 656명의 추출한 검체를 분석해보니 무려 97명에게서 변이 바이러스를 찾아냈다.

국내에서 주요 변이 발생률은 급증하고 있다. 

관련 당국이 지난 4월 전장 유전체 분석에서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1주차에 7.2%였다.

그러더니  2주차 9.2%, 3주차 15.8%, 4주차는 14.8%나 나왔다.

확산세가 초기보다 2배나 늘었다.  

주목되는 대목은 최근에는 영국 변이뿐만 아니라 남아공 변이다.

지난 한 주간 남아공 변이 감염자는 검체 분석으로 10명, 역학적 관련 사례로 70명이나 늘었다.

이런 마당에 울산광역시에서는 영국 변이가 크게 늘어 초비상이다. 
얼마나 심각하냐면, 지난 6주간 지역 발생 확진자 중 80명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63.8%(51명)가 영국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왔다.

울산에서는 분석 건수 대비 변이 검출률이 60%를 넘자 기존의 바이러스를 밀어내고  자칫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는 것 아니냐는 비관적 전망도 있다.

중대본은 3월 중순 이후부터 추가전파의 연결고리가 차단되지 않는 사례들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울산 지역의 자가격리 방침을 강화했다.

밀접접촉자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이 있는 사람까지 전부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심각성이 더해지자 일상접촉자도 앞으로는 증상이 없더라도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문제는 또있다.

이같은 영국, 남아공,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외에도 기타 변이 바이러스다.

방역 당국은  엊그제 이 기타 바이러스가  473명에게서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473명 중 캘리포니아 416명, 뉴욕 10명, 영국.나이지리아 8명, 필리핀 6명, 인도 33명이었다.

이 중 인도 변이는 최근 이중·삼중 변이가 발견되면서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강하다.

인도 변이의 국내 전파를 우려해 정부는 지난 4일부터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인도교민 173명에 대해 7일간 시설격리에 들어갔다.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현재 접종중인 코로나 19 백신으로 잡을 수 있는지는 아직 뚜렷한 결론이 나와있지 않다.

각 국 정부와 세계보건기구(WHO), 국내외 의학계에서는 분주하게 연구분석 중이지만, 이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나 기타 변이 바이러스에 유효하다는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다,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전장유전체 분석은 전문인력과 시설이 필요한 만큼 검사를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고, 전원 시설격리 방안도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 정부와 전국 지자체, 그리고 온 국민이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방역강화를 서둘러야한다.

거짓 루머나 유어비어를 자제하며, 정부와 지자체를 믿고 개개인이 방역생활수칙에 충실해야한다. 

백신 보유 부족란 해소를 위해 정부와 정치권, 각 지자체가 노력하는 만큼, 국민 모두 더욱 더 이를 신뢰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힘써야한다.

그렇잖아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500명 대에서 800명대를 밑도는 가운데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까지 심상치않아  '4차 유행'의 우려가 커진다.

이제야 말로, 정부와 각지자체, 그리고 주민들이 신뢰와 극복의 자신감으로 혼연일체가 되어 ‘한국형 생활 방역강화 지침’을 더욱 철저히 해야 4차 팬데믹을 막을 수 있다.

근로자의 날, 어린이의 날, 어버이의 날, 스승의 날등등...가족과 친지모임이 잦은 5월은 우리 스스로 코로나19 생활방역에 힘쓰는 달이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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