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표는 17일 저녁 방송되는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에이전트로서의 어려웠던 일들과 성공했을 때의 느낌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날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대한민국에 단 하나뿐인 자기님들 특집’으로 꾸며진다.
방송에서는 이예랑 대표를 비롯해 알파고를 이긴 이세돌, 청와대에서 공직자의 임명장을 작성하는 필경사 김이중 사무관, 사법 연수생 이우상 작가 등이 출연한다.
예고편에서는 양의지, 김현수, 박병호, 이정후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이예랑 대표가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계약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예랑 대표는 이자 세계에서 유일하게 KBO와 MLB 에이전트 자격을 동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고편에서 그녀는 “에이전트 자격이 메이저리그에도 있고 우리 K리그에도 있다는 말이냐”는 유재석의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해 이를 입증했다.
이어 “김현수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지 않았냐”고 묻자 무언가 생각이 난 듯 미소를 띠더니 “너무 좋으니까 광대가 많이 올라갔는데 댓글에 보니까 ‘저 정도 좋아할 정도면 엄마냐 이모냐’라고 글이 올라왔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희관 선수가 깜짝 방문한데 이어 ‘♡엄마 나 왔어~’라는 자막이 나왔고 유희관 선수가 춤을 추는 모습에도 ‘폭주하는 양아들’이라는 자막이 그려져 이 대표와의 관계에 궁금증을 높였다.
마지막까지 이예랑 대표가 고개를 숙인채 한숨을 쉬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이날 방송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예랑 대표는 주식회사 리코스포츠에이전시의 대표로, KBO 리그 에이전트 자격을 가지고 활동하는 중이다. 현재 KBO 공인 대리인 중 유일하게 메이저리그 에이전트 자격을 가지고 있다.
KBO 리그에서는 김주찬, 김현수, 박병호, 안치홍, 양의지, 이재원, 우규민 등의 에이전트로 다수의 거액 계약을 이끌어 냈다.
특히, FA 시장이 얼어붙었던 2020년 안치홍과 롯데 자이언츠와의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이 알려졌는데 상호 계약 연장 조항(Mutual Option)이 삽입된 2+2년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이런 독특한 계약 방식을 제안한 이 대표의 능력이 두드러졌다.
야구 팬들은 그를 MLB ‘슈퍼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의 이름을 따 ‘한국의 보라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대표는 외국어고를 나와 미국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학을 전공했으며 에이전트의 길로 접어들기 전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했다.
지난 2012년에는 SBS 라디오 오디션을 통과해 ‘여러분의 국민DJ 이예랑입니다’라는 프로그램을 1년 정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업체 인사말에서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정직한 땀으로 성장하는 선수들 옆에서, 우리도 묵묵하게 땀 흘리며 계속 커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선수들이 꿈을 향해 가는 여정에 진실한 친구가 되어, 함께 웃고 울며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