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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류 ‘잔가시모자반’ 추출물서 항염증 효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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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생물자원관, 염증반응 세포실험결과 최초 발견

 

[sbn뉴스=서천] 손아영 기자 = 해조류 ‘잔가시모자반’ 추출물에서 항염증 효과가 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국내 해역에서 자생하는 해조류 ‘잔가시모자반(Sargassum micracanthum)’ 추출물에서 신규화합물 Sargassumin B를 분리하여, 이 물질이 항염증 효과가 있음을 발견하였다고 8일 밝혔다.

 

자원관에 따르면 잔가시모자반(Sargassum micracanthum)은 모자반과(Sargassaceae), 모자반속(Sargassum)에 속하며 제주도, 울진, 완도, 고성 등 국내 인근 해역의 조하대 상부와 조간대 하부의 암반에서 생육하는 대표적인 자생 해조류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는 약 30여 종의 모자반이 자생하고 있고, 모자반류가 생성하는 대표적인 유효성분은 사가크로메놀(sargachromenol), 사가퀴노익산(sargaquinoic acid), 사가하이드로퀴노익산(sargahydroquinoic acid), 이소케토카브로릭산(isoketochabrolic acid)에서 항염증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원관 천연물자원실은 국내의 잔가시모자반 추출물은 다른 종에 비하여 성분 연구가 되어 있지 않은 점에 초점을 두고, 4개의 주요 화합물 외 유효 성분을 발굴하기 위하여 연구를 수행하였다.

 

제주에서 확보한 잔가시모자반 추출물로부터 UPLC-MS, NMR 등의 화학구조 분석을 통하여 부테놀로이드 계열의 신규화합물을 발굴하였고 해당 종(Sargassum)의 이름을 포함하여, Sargassumin B로 명명하였다.

 

또한, 추가적으로 잔가시모자반에서 Farnesylacatone 계열 화합물도 분리하였다.

 

Sargassumin B와 Farnesylacatone계열 화합물을 대상으로 염증반응 세포실험을 실시한 결과 두 화합물 모두 염증 효능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였다.

 

최완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연구를 통하여 사용이 미미한 잔가시모자반을 생물소재로 활용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잔가시모자반 뿐만 아니라 국내 모자반류의 생물소재 가치를 높이기 위한 지표성분 및 유효성분 분석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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