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서산 3.5℃
  • 대전 3.3℃
  • 홍성(예) 3.6℃
  • 흐림천안 2.7℃
  • 흐림보령 3.0℃
  • 흐림부여 3.0℃
  • 흐림금산 4.4℃
기상청 제공

태안읍성 잃어버린 600년 찾는다...복원 정비 돌입

URL복사


[sbn뉴스=태안] 나영찬 기자 = 충남 태안군이 조선 초기 축조된 태안읍성의 잃어버린 600년을 되찾기 위한 복원 작업에 들어간다.

 

지난 22일 태안군은 태안읍 목애당 인근에서 '태안읍성 복원정비 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충청남도 기념물 제195호인 태안읍성은 조선 태종 17년(1417년)에 축조된 조선 초기 읍성으로 주민 보호와 군사적·행정적 기능을 담당했다.

 

그러나, 1894년 동학농민운동 당시 훼손되는 아픔을 겪었다. 기록에 따르면, 태안읍성은 전체 둘레가 1561척(728m)이었다고 전해지나, 현재는 동문 주변 일부 144m만 남아있는 상태다.

 

이번 태안읍성 복원 사업에는 25억2800만 원이 투입되며, 우선 1차적으로 동문 성벽과 옹성, 해자 복원을 시작한다.

 

형체가 그대로 남아 있는 동문 주변 성벽은 길이 114m, 높이 4m 크기로 말끔히 정비할 예정이다.

지난 1997년 성벽 위에 설치된 현대식 담장도 허물고 동문을 감싸고 있는 옹성의 옛 모습도 복원한다.

 

2차적으로는 동문과 문루 복원을 위해 전문가 집단과 함께 현재 추진 중인 학술연구용역 후 하반기에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를 받아 본격적으로 착공할 예정이다.

 

일정으로는, 올해 1차 사업을 마무리하고 하반기 2차 사업인 문루 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복원이 완료되면 읍성의 독특한 특성을 살려 역사성을 갖춘 군민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고 태종 태안행차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 도입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