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이시은 기자
[앵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다고 지난 4일 발표했습니다.
오랜 기간 계속되어온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고려한 조치인데요.
거리두기가 완화된 5일부터 식당, 체육관 등의 영업시간 제한이 11시로 확대됐습니다.
소상공인들은 거리두기 완화 후 주말을 어떻게 보냈을까요.
이시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식당가가 활기를 찾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곳곳에 문을 닫는 식당이 많았고 가게 앞은 여전히 한산했습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건 평일 저녁이나 주말 시간대일 텐데요.
거리두기 정책이 완화된 이후 저녁이나 주말 시간대의 상황은 나아졌는지 살펴봤습니다.
임명자 서림면옥
별 차이는 없고, 그냥 똑같은거죠 뭐. 시간을 풀어주면 뭐해요. 인원도 풀어주고 그래야 조금은 (실감이) 나려나, 크게 (실감은) 못 느껴요.
영업시간이 연장됐지만, 가게 상황은 이전과 다를 게 없었습니다.
소상공인들은 영업시간 제한뿐 아니라 인원 제한도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영업시간만 연장해서는 그 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임명자 서림면옥
인원을 늘려주면서 같이 11시까지 시간도 늘려주면 뭐가 있으려나 모르겠는데, 그걸 풀어줬다고 해서 손님들이 많이 올 것이다 이런 건 모르겠지.
이처럼 단순히 한 시간 더 완화된 규제 방안으로는 예전처럼 상권이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오랜 거리두기로 시민들의 생활 패턴도 변했기 때문입니다.
이상성 서해 휘트니스클럽 대표
(거리두기 완화) 아유 체감 못해요. 그동안 2년이라는 긴 세월이 있어서 그런지 회원분들이 실제로 잘 안 나오고 있고 2년 전부터 계속 코로나19로 인해서 사람들의 인식이 계속 안 좋게, 뭐 일찍 귀가시키고 모든 국민들이 몸에 베었나봐요. 집에 일찍일찍 들어가시더라고요. 지금 (경제적 상황이) 많이 어려워요.
이처럼 사회적 거리두기의 완화에 따라 영업시간이 한 시간 더 늘어났지만, 소상공인들은 그 효과를 전혀 체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서천군민이라면 누구나 10만 원씩 지원받을 수 있는 재난기본소득지원금이 14일부터 지원 시작됩니다.
예산 비용 약 50억을 투자한 이번 사업이야말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sbn 뉴스 이시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