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태안] 나영찬 기자 = 충남 태안군이 최근 군청사 주차장에서 집회가 이어져 업무 지장과 민원인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문제의 집회는 지난달 20일부터 태안해양자원순환센터 반대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이어오고 있다.
위원회는 태안군이 건립을 추진할 '광역 해양자원 순환센터'가 쓰레기장이라고 주장하며 건립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태안군은 해당 시설은 매립·소각시설이 없는데다 도황리 일대 오폐수 문제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일부 주민들이 쓰레기장으로 오인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집회는 지난해 9월부터 한 달여 간 계속된 이후 업무지장 등의 문제로 경찰에서 집회신고를 받아주지 않자 1인 시위를 이어오고 있는데 이번이 사실상 두 번째 집회다.
태안군에 따르면, 집회 참가자들은 확성기를 이용해 과도한 소음을 유발, 공무원들이 이명 현상과 우울증을 호소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
또, 심한 소음으로 군청을 찾은 민원인들이 민원을 보기 어려울 정도까지 피해를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태안군은 문제 해결을 위해 경찰서와 공무원노조, 군의회와 공동 대응을 위한 협조 요청에 나설 계획이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위목적과 무관한 정치적 발언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선거관리위원회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해양자원순환센터 건립 관련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고 공정한 행정 추진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