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산업> 참조기 '단타 양식'으로 자연재해 피한다...충남도, 시험양식 추진

  • 등록 2021.10.26 10: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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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내포] 손아영 기자 = 충남도가 제사상에 빠지지 않는 참조기 시험양식을 천수만에서 추진하고 일반 어가 양식 가능성을 확인했다.

26일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천수만 해역 참조기 양식 현장 적용 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시험양식은 전남 지역에서 4∼5㎝ 크기에 1.5g 안팎인 참조기 치어 6만 마리를 구입해 지난 5월 7일 천수만 가두리 양식장에 입식, 월별 및 수온별 성장과 28℃ 이상 고수온기 성장 및 생존률, 사료 효율성 모니터링 등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 서해와 동중국해 등에 널리 분포하고 있는 참조기는 회유성 온대 어종으로 고수온에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여름철 천수만 시험양식 참조기는 폐사나 질병이 발생하지 않았고, 먹이 활동도 활발해 고수온에도 잘 적응하는 점을 확인했다.

같은 시기 천수만 양식장에서는 고수온으로 어류 515만5000마리(8개 어가)가 폐사해 9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

참조기는 또 6개월이면 시중에 내놓을 수 있기 때문에 저수온기를 피해 양식을 진행할 수 있다.

짧은 양식 기간은 인건비나 운영비 등 경영 비용 절감 효과도 올릴 수 있다.

참조기는 활어가 아닌 냉장 또는 냉동 상태로 출하하기 때문에 보관 및 유통이 용이하고, 비용도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평균 가격은 1㎏ 당 1만 원∼2만4000원으로 높은 편이다.

천수만 가두리 양식장 참조기는 현재 최고 23㎝에 160g, 평균 20㎝에 90g 안팎으로 성장, 목표치인 20㎝·100g 이상에 근접하고 있어 시험양식은 성공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어 “이번 시험양식 결과를 토대로 천수만에 적합한 양식 기술 매뉴얼을 마련, 어가에 보급토록 하겠다”고 전했다.


손아영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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