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이주혜 기자
[앵커]
충남 서천군은 한산모시짜기 전통을 보존하기 위해 올해 4월부터 한산모시 후계인력 육성교육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한산모시짜기에 관심 있는 총 5명의 수강생이 선정돼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sbn 서해방송은 지난 9일 수업 현장을 방문해 강사와 수강생들의 수업에 대한 반응을 살펴봤습니다.
그 현장을 이주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남 서천군, 예산 3,000만원 투입해 한산모시 후계인력 육성교육 운영 중
충남 서천군은 지난 201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산모시짜기 전통을 보존․계승하기 위해 예산 3,000만 원을 투입해 사단법인 한산모시조합과 함께 한산모시 후계인력 육성교육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미숙 한산모시조합 간사, “고령화로 전통 단절 위기 극복하고자 교육 주최했다”
이미숙 사단법인 한산모시조합 간사는 모시 제작 종사자들의 고령화로 전통 단절 위기에 놓여 이를 해결하고자 모시 후계인력 교육을 주최하게 됐다고 교육주관이유를 설명했습니다.
INT> 이미숙 / 사단법인 한산모시조합 간사
연령층이 고령화가 되다 보니까 그 다음을 이어갈 사람이 없기 때문에 (교육을 통해) 전통을 살리고 후계자를 양성하기 위해서...
◆교육 대상자, 30-60대 미만 서천군민 총 5명으로 선정
올해 2-3월까지 모시짜기에 관심 있는 30-60대 미만 서천군민에 한해 한산모시 후계인력 교육 대상자를 모집했으며 총 5명이 교육 수강생으로 선정됐습니다.
◆한산모시 후계인력 교육, 10월 말까지 진행 예정
현재 교육은 일, 월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고 있으며 4월을 시작으로 10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8월부터 앞으로 남은 수강 기간 동안 교육생들은 최종 단계인 모시짜기 과정을 이론 및 실기교육을 통해 학습하는데 전념할 예정입니다.
◆이애녀 교육 수강생, 수업에 대한 ‘긍정적 반응’ 보여...
지난 9일 한산모시 홍보관에서 진행된 수업에서 이애녀 수강생은 수업이 전반적으로 재미있지만 그 중에서도 모시짜기가 제일 재미있다며 수업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드러냈습니다.
INT> 이애녀 / 한산모시 후계인력 육성교육 수강생
너무너무 재미가 있고 실 하나하나 엮여져서 직물이 나온다는 게 너무 재미있고 보람을 느끼고 그래서 계속 해 볼 생각입니다.
또한 이 수강생은 이번 수업을 끝까지 잘 마무리해 앞으로 모시로 된 옷이나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INT> 이애녀 / 한산모시 후계인력 육성교육 수강생
계속 직물을 짜고 싶고요. 아울러 옷이나 모시로 된 제품을 한 번 만들고 싶은 생각도 갖고 있어요.
◆권예식 강사, “모시전통이 계승되길 바라며 수업 열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권예식 강사는 노동부지정 전통모시기능전승자로서 모시전통이 지속적으로 이어져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수업에 임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INT> 권예식 / 한산모시 후계인력 육성교육 강사
저는 노동부지정 전통모시기능전승자예요. 우리는 이렇게 좋은 모시를 생산도 하지만 가르쳐야할 책임감도 느끼고 있거든요. 모시가 부활되고 활성화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어요.
또한 권 강사는 모시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수업에 열정이 있는 수강생들을 보며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INT> 권예식 / 한산모시 후계인력 육성교육 강사
우리 지역의 특산품이고 또 전통이잖아요. 전통모시인데, 거기에 호감을 가지고 찾아오시는 학생 분들이 계셔서 그 분들이 이렇게 배우는 열정이 있으셔서 하시는데 가르치는 대로 잘 따라서하시니까 너무 행복해요.
이어 권 강사는 앞으로 군이 한산모시전통이 지속될 수 있도록 이와 같은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많이 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앞으로 한산모시전통 계승을 위한 군의 지원으로 한산모시전통이 더 발전되고 지속적으로 보전되길 기대해봅니다.
sbn뉴스 이주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