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당진] 손아영 기자 = 심은 후 80여일 만에 수확이 가능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기작이 가능한 빠르미가 일반 농가에서 대량 재배에 성공했다.
6일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당진해나루쌀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빠르미 벼 이기작 수확·이앙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에 수확한 빠르미는 당진 송악 해나루쌀조합 소속 25농가 33㏊ 규모의 농지에서 재배한 것으로, 지난 4월 말∼5월 초 이앙했다.
빠르미를 농업기술원 시험포장 등에서 소규모로 재배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일반 농가가 대규모로 재배하기는 처음이다.
수확량은 도내 평균치를 웃돌았다. 해나루쌀조합 농업인이 지난 3일 일부 논에서 미리 수확한 빠르미 쌀수량은 10a당 520㎏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도내 평균 쌀수량은 10a당 516㎏이다.
해나루쌀조합은 이번에 수확한 논에 또다시 빠르미를 이앙하며 이기작에 도전한다. 수확 시기는 오는 11월 상순으로, 10a 당 400㎏을 추가로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빠르미는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지난 2009년부터 국내외 조생종 품종을 교배해 개발했다.
이앙부터 수확까지의 기간이 80일 안팎에 불과한 극조생종으로, 국내 품종 중 유일하게 이기작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