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홍성] 손아영 기자 = 충남 홍성지역에서 농가 소득에 새바람을 불어넣을 아열대 채소 재배가 한창이다.
6일 홍성군에 따르면, 동남아에서 재배되던 아열대 채소 여주, 차요테, 오크라, 인디언 시금치 등 25개 품목이 장곡면 소재 한 농장에서 16년째 생산되고 있다.
최근 온난화로 인해 아열대 채소재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외국인 거주자 증가에 따른 수요가 늘면서 아열대 채소는 경쟁력 있는 새로운 품목으로 부상했다.
특히, 천연 인슐린이라고 불리는 여주는 특유의 쓴맛이 있어 쓴 오이라고도 불리는데, 쓴 맛의 원인이 되는 '모모르데신'이라는 성분이 간 기능 개선과 당뇨, 고혈압 등 성인병에도 효과가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농장에서는 여주를 6월부터 8월까지 수확하고 연간 약 25t을 생산하며, 주로 수도권과 부산에 판매하고 있다.
한은석 홍성군 농업정책과장은 “변화하는 기후에 따라 재배 품목이 점차 바뀌고 있으며, 변화를 따라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때“라며 “아열대 채소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만큼 새로운 농산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