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울] 신경용 대기자 = 내년 3.9 제 20대대선을 꼭 8개월 앞두고 최재형 감사원장의 대권출마가능성이 높아 출마가시권에 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빅매치여부가 관심사다.
특히 최재형 감사원장이 내년 대선 권유가 적잖은 상황에서 이르면 7월 쯤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여의도국회 안팎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다.
그러면서 최 원장이 이르면 7월 감사원장자리를 내려놓고 대선 행보를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면서 범야권의 ‘최재형 대안론’이 구체화되고 있다.
최 원장은 지난 2018년 1월 2일 취임한 만큼 임기는 내년 1월 1일까지다.
최 원장이 출마할 경우, 감사원장출신 대권주자는 지난 1997년 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선후보에 이어 두번째다.
최 원장과 가까운 한 지인은 <본지>와의 11일 통화에서 “최 원장의 친구와 동료들뿐 아니라 가족들까지 ‘최 원장이 대선에 도전해 나라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설득을 하는 것으로 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는 “최 원장이 거의 결심을 한 것으로 보인다. 사의 표명은 시기의 문제인 것 같다”고도 말했다.
최 원장과 가까운 정의화 전 국회의장도 지난 1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 원장이) 나라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 전의장은 “처음 만났던 6개월 전을 오전 9시, 대권 도전 결단의 시간이 오후 3시라고 한다면 지금은 정오쯤 온 것 같다”고 전했다.
그만큼 대권도전시기가 임박했다는 뜻이다.
최 원장은 원칙을 지키는 제2의 대쪽 법조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탈원전 정책 감사’로 불리는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의 적절성에 관한 감사원 감사를 친문 진영의 공세를 극복하고 밀어붙였다.
최 원장은 네 명의 자녀 중 두 자녀를 입양했다.
또 그의 부친은 6·25전쟁 때 대한해협 해전에 참전한 예비역 해군 대령이고, 큰아들도 해군 병사로 복무했다.
본인은 육군 법무관으로 병역을 마쳐 병역 명문가로 불리는 점 등이 보수 진영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 원장은 지난달 29, 30일 아시아경제 의뢰로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성인 10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주자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3.0%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서 2.8%의 지지율로 처음 이름을 올렸다.
이는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2.9%)과 비슷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