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울] 신경용 대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조상호 전 부대변인의 '천안함 수장' 발언<본지 7일자 보도>과 관련,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예비역 대령)과 희생자 유가족에게 사과했다.
최 전 함장과 천안함 유가족들은 조 전부대변인이 지난 7일 채널A '뉴스톱10'에서 천안함 희생자들의 처우와 관련,"생때같은 자기 부하들을 수장시켰다"고 말한데 대해 항의차원에서 국회를 방문했다
최 전 함장은 "당 차원의 사과와 조 전 부대변인의 제명을 반드시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송 대표는 "당 대표로서 죄송하다"며 "조 전 부대변인의 잘못된 언어 사용에 대해 유감이라고 발언했다"고 면담에 배석한 당 관계자가 전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조 전 부대변인은 아무 당직도 맡지 않고 당적만 보유한 분"이라며 "당과는 전혀 관련 없는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조 전 부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 표현 중 순국한 46용사 유가족, 특히 아직도 시신조차 거두지 못한 6인의 유가족과 피해 장병들에게 고통스런 기억을 떠올리게 한 부분이 있다는 지적, 깊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처를 떠올리신 유가족과 피해 장병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