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내포] 손아영 기자 = 휴대전화 대중화 이후 잘 사용되지 않았던 공중전화박스가 전기이륜차 충전소로 새롭게 탄생한다.
29일 충남도와 KT·KT링커스는 도청에서 전기이륜차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갖고 낡은 공중전화박스를 전기이륜차 공유배터리 스테이션으로 구축한다고 밝혔다.
전기이륜차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과 소음이 없고, 1만㎞ 운행 시 유지비가 40만 원 가량에 불과하다.
하지만 배터리 완충에 4∼5시간이나 걸리고, 주행거리가 40∼50㎞에 불과해 외면받고 있는 실정이다.
충남도와 KT는 이번 협약을 통해 충전 인프라를 생활공간 곳곳에 구축함으로써 전기이륜차 보급과 이용을 활성화한다는 목표다.
공유배터리 스테이션은 방전된 배터리를 완충 배터리와 교환할 수 있는 편리한 시스템이다.
운행자가 스마트폰 앱을 받아 회원가입과 전기이륜차 등록을 마친 뒤, 배터리 교체 시 휴대전화만 인식하면 된다.
충남도와 KT·KT링커스는 도내 실외 공중전화박스 900곳 중 시군별로 1곳 이상, 총 20곳을 추려 연내 전기이륜차 공유배터리 스테이션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