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변덕호 기자
[앵커]
충남 서천군의회는 지난 2일 제2차 정례회를 열어 ‘자연재해로 감소한 쌀 생산 소득 보전대책 마련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지난여름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 탓에 서천군 쌀 수확량이 전년보다 3000톤가량 대폭 줄었기 때문인데요.
이에 군 의원들은 정부 차원에서 농가 피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강조했습니다.
변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287회 서천군의회 제2차 정례회 현장.
이 자리에서 서천군의회는 노성철 의원의 발의로 ‘자연재해로 감소한 쌀 생산 소득 보전대책 마련 촉구 성명서’를 채택했습니다.
노성철 의원은 쌀 생산량 감소에 따른 농가의 피해가 극심한 반면, 농업과 농민에 대한 대책은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코로나19로 급식이 중단되는 등 소비감소로 이어진 직접적 피해도 심각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서천군의 경우 농업이 군의 주요 사업이기 때문에 피해가 더 크다고 호소했습니다.
INT> 노성철 / 서천군의회 의원
우리 서천군은 농업이 군 전체 산업의 3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농업 군입니다.) 쌀 생산량이 전년대비 20%이상 줄어 우리 농민들은 올해가 최악의 흉년이라며...
지난여름, 54일 간 이어진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 일조량 감소 등으로 군의 쌀 생산량은 전년 대비 3000톤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작년 5만 9224톤에서 올해는 5만 6506톤으로 무려 2718톤이나 준 것입니다.
김조원 서천군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식량작물기술팀장도 올해는 평년에 비해 일조량이 82% 수준에 머물렀다며 쌀 생산에 적합하지 않은 환경 조건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긴 장마로 비가 많이 내려 도열병, 잎집무늬마름 등이 성행해 도복이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이 높아졌다고도 말했습니다.
농업 종사자인 박재형 금당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경작지를 임대하는 토지임대 농민은 임대료, 농비, 인건비 등 고정 지출사항이 많아 경제적 타격이 더 심하다며, 정부 지원이 시급하다고 호소했습니다.
특히 박 대표는 정부 지원책이 미비하다며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박재형 / 금당 영농조합법인 대표
(실질적 정부 지원이) 현재는 없죠. 농작물 재해보험이 도입 된지가 3~4년 돼요. 그 보험을 들면 보상제도가 너무 낮다.
한편 서천군의회는 4일 ‘자연재해로 감소한 쌀 생산 소득 보전대책 마련 촉구 성명서’를 농림축산식품부장관과 국무총리실에 제출했습니다.
sbn뉴스 변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