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전·세종·충남 등 충청권, 이재명 19.7%·이낙연 18.3%·윤석열 17.2%…3강 구도 재편되나?

  • 등록 2020.11.02 19: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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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에서 이재명·이낙연·윤석열 오차 범위 내 1, 2, 3위 구도
-전국으로도 이재명·이낙연 공동 선두에 윤석열 가세 3강 구도
-윤석열, 국정감사통해 공개적으로 정치권 진출 시사하며 골고루 상승


[sbn뉴스=서울] 신수용 대기자 = 2일 언론 오마이뉴스는 '두 사람(이재명·이낙연)은 한점에서 만났고, 한 사람(윤석열)은 그점을 향해 맹렬히 올라가고 있다'고 2일자 여론조사결과를 함축해 표현했다.

하지만 충청은 3명이 전국의 오차범위내에서 3강구도를 형성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이날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76명(응답률 4.4%, 5만8906명 접촉)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충청지역에서는 이재명 경기 지사 19.7%,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18.3%, 윤석열 검찰총장 17.2%로 3강구도였다.

전국적으로는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 모두 21.5%로 공동 선두를 이어  윤석열 총장이 17.2%로 집계됐다.

이 지사와 이 대표가 공동 선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며, 윤 총장이 17%대로 오른 것도 처음이다.
 
지난 달 22일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장에서 공개적으로 정치권 진출 가능성을 시사한 윤석열 총장은 지난달보다 큰 폭( 전국 6.7%p 상승)으로 올라 3강을 형성했다.

충청권에서 윤 총장은 이재명 지사와는 2.5%p, 이낙연 대표와는 1.2%p차이로 좁혀졌다.

전국적으로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대표와는 4.3%p 차이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1.9%p) 밖이지만,  갖혔던 2강 1중을 넘어 3강으로 평가할 만 하다.

윤 총장이 크게 오르자  다른 보수‧야권 후보들의 선호도는 거의 대부분 조금씩 하락했다.


충청에서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7.9%(전국 4.7%), 오세훈 전 서울시장 4,8%(전국 3.6%),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4.1%(전국 3.3%)순이었다.
 
이어 추미애 법무장관 4%(전국 3.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8%(전국 4.9%),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2.8%(전국 1.5%).공식적으로 대권 도전을 선언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6%(전국 3.0%), 김경수 경남도지사1.9%( 전국 2.2%), 유승민 전 의원 1.3%(전국  2.2%),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는 0.9%( 전국 1.3%), 김부겸 전 의원은 0.3%(전국 1.0%) 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추미애‧김경수‧심상정‧김부겸)의 선호도 총합은 50.6%(▼2.1%p)로 분석됐다. 

반면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안철수‧홍준표‧오세훈‧황교안‧원희룡‧유승민‧주호영)은 4.3%p 늘어나 40.4%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이재명 지사가 이낙연 대표를 따라잡은 동력은 전통적인 여권 지지층이 이전과 달리 상당수 이 지사 쪽에 호감을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이런 움직임은 수개월간 꾸준히 진행되어 왔다.


민주당 지지층만 놓고 볼 때, 올해 1월 이낙연(63.0%) - 이재명(7.9%) 선호도 격차는 무려 55.1%p 차이였다. 이 차이가 3월 35.5%p → 7월 23.3%p → 8월 14.3%p를 거쳐, 이번 10월 조사에서는 7.3%p 차이(이낙연 42.4% - 이재명 35.1%)로 한자릿수까지 줄어들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평가 긍정층 역시 마찬가지다. 이 층에서 두 주자의 1월 선호도 격차는 50.8%p였다. 이후 3월 32.5%p → 7월 19.0%p → 8월 11.0%p를 거쳐, 이번 조사에서는 불과 1.9%p 차이(이낙연 38.3% - 36.4%)다.

이념적 진보층에서는 아직 미세하지만 아예 역전됐다. 1월 진보층에서 두 주자의 선호도 격차는 49.8%p 차이로 이낙연 대표가 대폭 앞섰다. 이후 3월 29.1%p → 7월 15.3%p → 8월 5.1%p → 9월 2.2%p 차이를 거쳐, 이번 조사에서는 이재명 33.0% - 이낙연 31.6%로 오차범위 안이지만 이재명 지사가 1.4%p 차이로 뒤집었다.

리얼미터는 "이런 움직임이 주목되는 이유는 본선에 앞서 여권의 대선 후보 선출은 여권 지지층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면서 "여권 지지층에서는 이낙연 대표가 크게 유리하고 이재명 지사가 불리하다는 지금까지의 진단은 이제 현실과는 다소 괴리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전통적인 여권 지지층 중에서 여전히 이낙연 대표가 크게 앞서는 곳은 광주.전라 지역(이낙연 45.8% - 이재명 21.2%) 정도"라며" 이 대표는 이번 10월 조사에서도 이 지역에서 선호도가 9.0%p 올랐다"고 분석했다.

중도층의 흐름을 살펴보면 훨씬 역동적이었다.

지난 1월 중도층의 선호도는 이낙연 28.7% - 이재명 6.2%로 이 대표가 크게 앞섰으나 윤석열 총장을 후보에 포함시킨 6월 조사에서는 이낙연 31.1% - 이재명 17.0% - 윤석열 12.2%였다.


이후 8월에는 이재명 23.8% - 이낙연 21.7% - 윤석열 13.7%로 이 지사가 1위로 올라섰다가 다시 2개월 뒤인 이번 10월 조사에서는 윤 총장이 크게 상승, 윤석열 20.7% - 이재명 20.5% - 이낙연 20.4%로 세명이 거의 한 점에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번 조사에서 지역‧연령‧이념을 막론하고 대부분 계층에서 고루 올랐다.

리얼미터 분석에서 "인천‧경기(▲8.3%p, 17.2%)의 상승폭이 가장 두드러졌고, 보수 표심이 강한 부산‧울산‧경남(▲7.7%p, 20.2%), 대구‧경북(▲7.1%p, 17.7%)뿐만 아니라 광주‧전라(▲4.7%p, 11.5%), 서울(▲3.8%p, 16.7%)에서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도 30대(▲8.7%p, 15.4%), 50대(▲7.8%p, 19.1%), 18~29세(▲7.7%p, 14.2%), 40대(▲6.3%P, 15.8%), 60대(▲4.9%p, 20.8%), 70세 이상(▲4.2%p, 18.9%) 순으로 올랐다.

이념적 보수층에서는 두자릿수(▲10.4%p)가 상승하며 26.8%를 기록했다. 중도층(▲7.0%p, 20.7%), 진보층(▲5.6%p, 7.9%)에서도 지지도가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선호도가 38.8%, 대통령 국정평가 부정층에서는 31.8%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집틀 및 표집방법은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을 사용했다.

통계 보정은 2020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자세한 조사 결과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신수용 대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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