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한글날 연휴에 보령·홍성·서천 해상서 모터보트 충돌·엔진 고장 등 사고 잇따라

  • 등록 2020.10.10 23: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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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보령] 변덕호 기자 = 한글날 연휴 기간에 서해안 지역에서 모터보트 충돌·엔진 고장 등 해상사고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 보령해양경찰서는 한글날 연휴 서해안 바다를 찾은 모터보트가 어선과 충돌하고 모터보트 4척이 단순 엔진 고장으로 표류해 구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10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10일 오후 1시 15분경 보령 효자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 A호(0.8톤, 승선원 2명)가 모터보트 B호(0.2톤, 승선원 1명, 고무보트)를 충돌한 것을 인근을 지나던 주민이 목격하고 신고했다.

신고 접수를 한 종합상황실은 경비함정과 해양경찰 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했다. 현장 확인결과 어선 A호가 모터보트 B호 위에 올라타 있는 상황과 모터보트 승선원 A씨가 허벅지에 찰과상을 입을 것을 확인했다.

모터보트 B호는 출동한 해양경찰 구조대 보트에 의해 안전지대로 이동되었으며 두 선박의 운항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한, 9일부터 10일까지 2일간 보령·홍성·서천 바다를 찾은 모터보트 4척이 엔진 고장으로 표류했으나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이 긴급출동해 승선원 구조와 안전관리를 통해 인명피해와 추가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섬 지역 응급환자를 긴급이송해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9일 오후 5시 40분경에는 보령 고대도에서 복통과 구토 증상으로 거동이 불가한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고대도 보건소장의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이 긴급출동해 대천항으로 응급환자 B씨(여·60대)를 이송했다.
B씨는 대천항에서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령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연휴 기간 단 한 건의 인명사고를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바다를 찾는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해양안전수칙을 잘 준수하여 해양사고 예방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변덕호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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