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울] 신수용 대기자 = 스가 요시히데(71.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사임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후임자인 차기 총리로 확정됐다.
스가 장관은 오는 16일 소집되는 임시 국회에서 정식으로 제99대 총리로 선출돼 스가 요시히데 내각 시대를 연다.
일본 집권 자민당은 14일 도쿄도(東京都)의 한 호텔에서 연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스가 관방장관을 차기 총재로 선출했다.
스가의 자민당 총재 임기는 아베 총재의 잔여 임기인 내년 9월까지다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당소속 국회의원 394명과 자민당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지부연합회 대표 141명 등 모두 535명에게 투표권을 주어졌다.
스가는 이가운데 유효 투표 534표 중 377표를 얻었다.
자민당 총재 선거에 스가 외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이 후보로 나섰다. 이시바의 득표는 68표, 기시다는 89표에 그쳤다.
▶▶스가 자민당 총재는 일본 동북지방 아키타현 시골 농가에서 태어났다.
그는 농사가 상경해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학업을 마친 뒤 26살에 정치에 인생을 걸기로 결심했다.
이어 10여 년간 의원 비서관 생활을 거친 그는 요코하마 시의원에 이어 1996년 중의원에 첫 당선됐다.
2006년 아베 1기 내각 총무성 장관으로 처음 입각한 뒤 2012년에는 관방장관에 취임해 역대 최장수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