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이재명 뭐라 했길래 여권 ‘부글부글’

  • 등록 2020.09.07 08:5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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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세종] 신수용 대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정부와 여당의 2차 재난지원 방식 결정과 관련해 올린 SNS 글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본지 및 언론들의 보도를 취합하면 이재명 지사는 2차 재난지원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드러낸 것이 정부와 여당의 선별 지급 방침과 거리가 있어서다.

미국이나 영국등도 대통령이나 총리의 정책방향과 자신의 정책노선이 다르면 주지사나 장관들이 사심없이 이를 제기한다.

이런 상황에서 이 지사는 2차 재난지원에 대해 선별지원으로 가는 홍남기 경제부총리나 이낙연 같은 당 대표와 다른 입장이었다.

이 지사는 국민 분열과 갈등이 뻔하기 때문에 1차 때처럼 모든 국민에게 골고루 줘야 한다는 취지로 말해왔다.

그는 그 이유로 선별지원의 부작용을 우려하면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이 퍼지고 있다는 표현을 썼다.

이 지사에게 차기대선 선호도에서 최근 2윌 밀려난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6일  2차 재난지원 방식을 결정하는 고위 당정 회의를 시작하면서 이를 의식한 듯한 다른 발언을 내놨다.

이낙연 대표는 "지원방법을 놓고 서로 다른 의견들이 나왔다"라며 "그런 모든 의견을 검토해서 당정청이 결론을 내면 그 이유와 불가피성을 국민께 설명해 드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

언론들에 의하면  그러나 이 당정청 회의 전에 이 지사는 어느 때보다 강도가 센 SNS 글을 올렸다.

그는 SNS게시글 에서 "갑자기 사정이 나빠진 사람들이 지원 대상에 못 들 가능성이 크다", "(이런 부작용때문에)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이 불길처럼 퍼져나가는 것이 눈에 훤하다"고 했다.

이 게시글이 여권 내 논란이 일자, 이 지사는 추가 글을 올려 해명했다.

그는 정부와 여당의 일원으로서 당정청이 내놓은 7조원 규모의 코로나 직접 피해자 중심으로 2차 재난지원 결정에 성실히 따르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은 오로지 정부와 민주당을 향한 충심의 표현이었다"라며, "정치적으로 왜곡하지 말아 달라"고도 했다.

이 지사가 파장등을 우려해 표면적으로는 당과 정부의 선별지원 방침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사실상 자신이 주장한 전 국민 지급 주장이 반영되지 않은 데 대한 청와대와 당을 겨냥한 비판이라는 점에서 여권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최고위원의 한 사람은 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예민한 문제에 대해 차기 유력 대선주자인 이 지사의 이의제기는 당내, 그리고 국민들간의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다"라며 "개인적 생각으로는 좀 당혹스럽다"고 했다.

반면 경기도 지역구의 같은 당 한 국회의원은 통화에서 이와 달리 "소통을 강조하는 문재인정부에서 누구나 정책에 대해 지지와 보완, 이의제기를 할수 있는게 아니냐"라며 "개인적으로 이 지사와의 생각과 같았기 때문에  당내 일부 인사들의 공격은 부적절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신수용 대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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