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울] 신수용 대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 모(27)씨의 휴가연장특혜의혹과 관련, 국민의 힘은 특검도입을 요구하고 나섰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특검도입은 정치공세라며 일축하지만, 여당 내에서도 추 장관의 보좌관이 전화했던 사실에 당혹해하면서 이를 인정하는 발언이 나오기 시작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이 사건을 수사할 특임검사를 임명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은혜 국민의 힘 대변인은 "이 모든 불공정과 부정의는 추미애 장관 본인이 풀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윤 총장이 8개월 째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검찰 또한 추 장관의 눈치만 살필 뿐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맹비난했다.
같은 당 검사출신 김웅 의원도 "민주당 말대로 하자면 검찰이 개혁을 흔들기 위해서 2년 전에 추 장관 아들을 탈영시킨 것이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하태경 의원 역시 "조국 전 장관은 아내 탓, 문재인 대통령은 비서관 탓하더니 추 장관은 보좌관 탓이냐"고 싸잡아 비판했다.
국민의 힘은 추 장관의 보좌관과 통화했다는 당사자의 진술을 공개하며 날선 공세를 폈다.
국민의 힘 유상범 의원은 지난 1일 국회 법사위에서 추 장관에게 "(추 의원 일 당시)보좌관이 추 장관의 아들이 근무하는 부대 장교에게 전화해서 병가로 처리해달라는 요청을 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을 하셨죠?" 라고 추궁했다.
그러자 추 장관은 이에대해 "보좌관에게 그런 사실을 시킨 바가 없다. 그리고 그럴 이유조차 없었다"고 해명했으나 의혹이 가려지지 않은 상태이다.
거기다가 국민의 힘은 추 장관의 보좌관과 통화했다는 당시 군 당사자의 진술도 공개했다.
당시 미2사단 지역대 지원장교는 지난달 30일 "왜 추미애 보좌관님이 굳이 이걸(병가 연장 문의) 해야 하지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추 장관의 부인에 대해 여당인 민주당 내에서도 추장관 보좌관의 군 장교에 대한 전화한 것은 사실이며 부적절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지난 4일 '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통화에서 "국방부를 통해서도 제가 확인을 해봤는데, 전화를 건 것은 사실인 것 같다"라며 "그 부분은 저도 부적절했다고 생각이 든다"고 발언했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추 장관 보좌관의 군 장교와의 통화에는) 외압은 전혀 없었다"라며 "이번 사건을 야당이 부풀리는 건 검찰개혁을 흔들려는 의도"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지난 4일 국민의 힘 의원들에게 "그냥 검찰개혁 하기 싫다, 그렇게 얘기를 하셔야 한다"라며 "왜 이거 법무부 장관 가지고 흔들고 자꾸 오래 끌고 갑니까. 이제 정치 공세 좀 그만하라"고 주장했다.
여당내에서 조차 부적절했다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이낙연 새지도부가 야당의 특검 요구에 대해, 어떤 공식적인 입장을 보일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