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신혜지 기자 = 충남 서천군 장항읍이 ‘작은 틈새 이웃 찾기’ 사업을 통해 위기에 놓인 주민을 구해냈다.
기존에 식료품과 물품을 지원해왔던 복지사각지대 위기 가구를 심층 상담하기 위해 방문한 성주리 주민 A씨의 상황은 처참했다.
A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으며 외국인 거소 등록이 만료된 상태로 주변에 도움을 줄 가족이 없어 정부 지원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가정에는 살림살이는커녕 냉장고도 없이 지내며 무더운 여름을 힘겹게 버티고 있었다.
장항읍은 A씨의 상황을 파악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지난달 30일 후원금을 활용, 냉장고를 우선 지원했다.
앞으로 내부사례회의를 통해 주민등록 회복과 정부 지원 신청 등 다각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조정환 장항읍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위기에 놓인 주민을 발굴하고 따뜻한 후원의 손길을 더할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으로, 주민들께서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발견하면 꼭 행정복지센터로 알려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지원한 냉장고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황선도)에서 기탁한 서천사랑상품권으로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