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여수 금오도에서 무슨 일이?

  • 등록 2020.05.30 12:31:36
크게보기

[sbn뉴스=김연희 기자] 30일 저녁 방송 예정인 그것이 알고싶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여수 금오도 선착장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건을 파헤친다.

때는 지난 20181231일 저녁 새해를 앞두고 모두가 들뜬 시간.

새해 해돋이를 보기 위해 전남 여수를 향해 달려가는 승용차 안에는 갓 혼인신고를 한 중년 부부 AB씨가 타고 있었다.

저녁을 먹고 드라이브를 하면서 해맞이 준비를 위해 금오도에 들어선 이들 부부에 사고가 일어난 것은 잠시.

선착장에 주차돼 있던 차에서 남편 A씨가 잠시 내린 순간 B씨가 타고 있던 차가 경사면을 미끄러지면서 바다에 빠져 B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가 서둘러 인근 슈퍼에서 도움을 청했지만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B씨는 숨을 거둔 상태였다.

단순 사고로 생각됐던 이 일은 차가 인양되고서 새로운 국면에 빠져들었다.

차의 뒷 창문이 약 7cm 정도 내려가 있었고 차량의 기어도 중립에 놓여 있었다. 특히, 주차브레이크조차 채워지지 않았던 상태.

경찰 수사과정에서도 수상한 점이 여러 곳에서 발견됐다.

사망한 B씨의 사망보험금이 175천만 원인 데다 수익자가 모두 A씨로 돼 있었던 것. 또한, 최근 보험이 모두 갱신된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1심에서 재판부는 고의성에 무게들 두고 무기징역을 선고했으나 A씨는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무죄를 주장했고, 2심 재판이 열리는 가운데 실제 사고가 있었던 장소에서 똑같은 상황으로 실험한 결과 작은 움직임에도 차량이 미끄러질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무죄를 선고했다.

이 같은 내용은 SBS 시사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도 소개가 된 바 있다.

사건이 일어난지 약 3개월 후 2019315일 금요일 ‘17억 보험 살인, 여수 저승사자라 불린 남자의 정체는?’이라는 제하의 방송에서 A씨의 행적을 파헤쳤다.

이날 방송에서 드러난 A씨의 행적은 의문 투성이였다.

사고 직후 A씨가 인근 슈퍼마켓에 도움을 요청하러 간 시간은 더 늦은 시간으로 인근 CCTV에 포착된 A씨는 다급한 기색 없이 사건현장을 뒤돌아 보는 등 여유롭게 걸어가는 모습이었다.

, 차 안의 아내가 119에 도움을 요청한 시간은 밤 1056분이었으나 A씨의 부탁으로 슈퍼마켓 주인이 도움을 요청한 시간은 114분이었으며, 구조대가 빨리 오지 않자 3분 뒤인 117분 다시 신고를 하면서 불과 1~2분 거리를 8분이나 걸려 도착했다는 점이 의심을 사기 충분했다.

, 도움을 요청한 후에도 다급해 하는 주민들과 달리 A씨는 태연하게 담배를 사서 피우기도 했다는 것.

더욱이 A씨가 사고 발생 8일 전에도 이미 금오도에 들어와 사전답사를 한 흔적이 나타났다.

방송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2년 여수 우체국 금고털이 사건의 주범으로 구속된바 있으며, 어느 날 감쪽같이 사라진 불법오락실 운영자의 실종사건에도 용의선상에 올랐다.

, 보험설계사에서 견인차운전, 장례지도사 등 여러 가지 직업을 전전했던 A씨가 돈과 죽음이 관련된 사건마다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저승사자라는 별명까지 생겼다고 한다.

30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당시의 상황과 같은 조건으로 실험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그동안 의혹과 소문이 난무했지만 결정적 증거가 없어 법망을 피해온 A씨의 사건에 어떤 결과가 드러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연희 기자 news@newseyes.co.kr
copyright NEWSEYES. All rights reserved






사이트의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전제,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주)뉴스아이즈 Tel : 041)952-3535 | Fax : 041)952-3503 | 사업자 등록번호 : 550-81-00144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문로 5번길 5, 2층 | 발행인 : 신수용 회장. 권교용 사장 | 편집인 : 권주영 인터넷신문사업 등록번호 : 충남, 아00324| 등록일 2018년 03월 12일 copyright NEWSEYE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