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이용재 기자
[앵커]
지난 20일,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등교수업이 실시됐습니다.
전교생이 60명 이하인 학교도 상황에 따라 등교가 가능해, 충남 서천군에서는 3개의 초등학교가 문을 열었는데요.
텅 비어있던 학교에는 오랜만에 재회한 학생과 선생님의 기쁨으로 가득 찼습니다.
그 현장에 이용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4달 넘게 비어있던 학교가 올해 첫 등교를 맞이합니다.
지난 20일, 등교수업을 시작한 건 고3 학생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전교생이 60명 이하인 학교는 교육공동체 의견을 수렴해 등교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이에 서천 관내 한산초․마산초․송림초등학교 3개교도 등교 개학을 진행했습니다.
정태모 서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한산초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기념 선물을 전달하면서 그동안 모의훈련을 통해 준비를 철저히 해서 등교에는 무리가 없을 거라고 전했습니다.
정태모 / 서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이미 우리가 모의훈련을 통해서 그런(등교수업) 상황을 가정해서 각 학교별로 전부 훈련을 했고요.
오랜만에 학교에 온 학생들은, 보고 싶었던 친구와 선생님을 만나 반가웠다는 반응입니다.
이재원, 안서현 / 한산초등학교 학생
코로나 때문에 친구들이랑 선생님 못 만나서 심심했는데, 이번에 등교해서 선생님이랑 친구들 만나서 좋았어요.
온라인 수업을 통해 수업을 들었던 한 수험생은 대면 수업을 통해 선생님과 교류할 수 있어 더 효과적인 공부가 가능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홍지성 / 서천고등학교 3학년
집에서는 맨날 책상에만 있고 답답했는데, 확실히 학교에서는 선생님이랑 얘기 주고받으면서 수업 들으니까 훨씬 집중도 잘 되고...
학교에 학생들이 찾아오면서 선생님 역시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올해 첫 등교수업을 실시한 한 교사는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며 답답한 부분이 많았는데, 직접 학생들을 마주할 수 있어 기쁘다고 심정을 표현했습니다.
장옥선 / 한산초등학교 3학년 담임
오늘 이렇게 직접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선생님 행복하고, ‘아, 이게 드디어 학교구나’라는 마음이 들어서 선생님 오늘 너무 행복한 거 같아. 와줘서 고마워.
한편, 서천지역 전체 학교 등교수업은 오는 27일부터 시작됩니다.
sbn뉴스 이용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