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신혜지 기자
[앵커]
충남 서천군과 전북 군산시를 잇는 동백대교 개통과 관련해, 한덕수 서천군 기획감사실장이 블루바이오벨리 조성 등 서천군만이 추진할 수 있는 사업으로 군산으로의 빨대현상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천군은 지난 22일 군청 상황실에서 한덕수 실장 주재로 ‘동백대교 파급효과에 따른 특화전략 수립’ 1차 회의를 진행했는데요.
한 실장은 서천이 군산에 물량으로 대응하는 것이 불가능한 만큼 서천군에서만 추진할 수 있는 서천군만의 틈새 전략 사업을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동백대교 파급효과에 따른 특화전략 수립’ 1차 회의 현장.
이 자리에서 한덕수 기획감사실장은 서천군보다 5배 이상 인구가 많은 군산에 빨대현상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서천만의 틈새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덕수 / 서천군 기획감사실장
(군산) 역세권에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기 시작하고 그쪽에 상권이 들어서기 시작할 겁니다. 우리가 군산시와 물량적으로 대적할 순 없어요. 우리한테 경쟁력 있는 것. 아주 독특한 것. 틈새 전략을 통해서 (방어해야 합니다.)
한 실장은 군산시와 차별화된 사업으로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국립생태원,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등을 기반으로 한 ‘서천 블루바이오벨리 조성’을 꼽았습니다.
한덕수 / 서천군 기획감사실장
블루바이오벨리 같은 경우는 이제 첫 단추는 꾀었잖아요. 꾀었기 때문에 이것을 어떻게 연계를 시켜 나가느냐 이게 참 중요합니다.
해양바이오산업 거점 기관 설립으로 해양바이오 분야 원천기술 확보와 연구역량 제고를 통한 기술·시장 경쟁력을 확보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해양바이오 관계기업과 전문인력 유입에 따른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서천군은 지난해 해양바이오 인큐베이터 유치에 성공해 올해부터 실시설계에 들어가 23년 준공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군은 해양바이오 기업 인프라 확충을 위해 해양바이오산업인증센터, 해양바이오소재은행, 해양바이오 지식산업센터 건립 등을 점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2023년까지 한국 폴리텍대학 해양수산캠퍼스 개교도 이루겠다고 전했습니다.
한 실장은 동백대교 개통에 따른 유·불리가 분명히 있다며, 불리한 부분은 보완하고 유리한 부분은 더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서천지역 관광안내시스템 구축, 동백대교 전원마을·고령친화형 컴팩트빌리지 조성, 장항 오염정화토지 환경테마지구 조성, 서천특화시장 기능 강화 등의 내용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sbn뉴스 신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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