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이용재 기자 = 충남 서천군이 악취로 민원이 다수 발생하는 축사에 무인악취측정기를 설치하겠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증가하는 민원에 비해 악취 저감대책은 미흡해 7천만 원 상당의 사업비를 들여 장항읍 원수리, 옥남리 돈사 등에 악취측정기를 설치하게 됐다는 것이다.
무인악취측정기는 민원 담당자가 없는 주말에도 24시간 악취를 측정할 수 있어 더욱 효율적이라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무인악취측정기는 실시간으로 축사 주변 악취 상태를 점검하고 악취가 기준치를 초과하면 자동으로 포집을 실시한다. 악취에 영향을 주는 풍향·풍속·온도·습도 등도 측정한다.
군은 현재 측정기 업체와 계약단계에 있으며 6월 전까지 설치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가장 악취가 심각한 축사는 돈사이며 관련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장항읍, 비인면에도 이후 측정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윤필희 서천군 환경보호과 수질관리팀 주무관은 “축사 악취 관련 민원이 많이 들어오는 지역은 장항·비인 쪽이다”라며 “돈사 지역에는 웬만해서는 측정기를 모두 설치하고 싶다”고 전했다.
서천군은 축사 악취 저감을 위해서는 현장점검과 측정기 도입도 좋지만, 축사의 자발적인 악취 저감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