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이용재 기자 = 충남 서천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9일 서천특화시장 버스정류장을 이전했다.
이전된 버스 정류장은 기존 싱싱마트 앞에서 서면 방면으로 30m 올라가 오로지정육마트 앞으로 설치됐다.
자리를 옮긴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말을 들어보니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이전에는 시장을 건너는 횡단보도 뒤에서 버스가 정차해 건널 때 사고 위험이 높았는데, 자리를 옮겨 위험이 줄었다는 것이다.
주민 A씨는 “이전 정류장에서는 횡단보도 뒤에 버스가 서니까 횡단보도 건너갈 때 교통사고 위험이 많았다. 작은 차뿐만 아니라 화물차도 엄청 다녔었다”고 전했다.
인근 상인들도 버스정류장 이전으로 장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인근 정육점 사장 B씨는 “근처에 정류장이 생기면 유동인구가 많아지니까 장사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특화시장 인근 교통사고 위험문제는 여전히 불안해 보였다.
교통체증 우려가 있어 신호등은 설치되지 않았고, 험프식 횡단보도는 있지만 차량이 보행자를 위협하는 모습은 계속 나타났다.
또 무단횡단을 하거나 좌우를 확인하지 않고 길을 건너는 사람들이 많아 언제 사고가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아 보였다.
서천특화시장은 작년 6월 승용차가 자전거와 가판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던 곳인 만큼 교통사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장소다. 지난 2018년에는 11건의 인명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서천군은 지난 13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시설을 전수조사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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