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하춘화 나이 예순 여섯, 6살때 최연소 데뷔 60년 눈앞!

  • 등록 2020.03.01 20: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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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김연희 기자]가수 하춘화가 '집사부 일체'에 출연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트로트 축제를 주제로 박현빈 홍진영이 사부로 나선 가운데 트로트계를 대표하는 가수 하춘화와 진성, 현숙이 출연했다.

이날 멤버들은 영종도에 위치한 박현빈의 대저택으로 향했다. 이승기는 어둠 속 비포장 도로에 "대저택 맞는거냐"라며 의심했고 이윽고 박현빈의 집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승기는 "근래 가본 집 중 가장 스산하다"라 말하자 박현빈은 "다리도 없던 영종도에 배를 타고 들어와서 지었다. 벽돌까지 직접 골랐다"라고 말했다.

1955년생으로 올해 나이 예순 여섯살인 하춘화는 전남 영암 출신으로 어릴 적부터 워낙 노래를 잘 하기로 그 명성이 자자하여서 하춘화의 노래실력을 일찍이 알고 있던 그녀의 아버지가 하춘화를 가요계에 입문시켰다.

당시 그녀는 불과 만 6세의 나이로, 대한민국에서 최연소로 데뷔한 것이였고 당시 기준 세계 최연소 음반 출반 가수로 추정된다. 하춘화의 나이가 너무 어렸으므로 그녀의 아버지가 줄곧 따라다니면서 매니저 역할을 하며 노래를 잘 부를 수 있도록 도왔고 데뷔한지 5년 만인 1966년에 《아빠는 마도로스》가 처음으로 히트하였다.

천부적인 꼬마 가수였다. 1960년 4·19 혁명 직후 부산 제5 육군병원에서 열린 부상 학생과 시민 위문 공연에서 만 5살 하춘화가 노래하는 광경을 본 부산일보 기자는 “재롱둥이 천재꼬마 탄생”이라는 제하의 기사로 천재 어린이 가수의 등장을 알렸다.

1961년 동화예술학원에서 정식 음악 공부를 시작한 하춘화는 기타 치는 8살 김영환,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9살 정선과 함께 ‘학원의 3대 영재’로 통했다.

하춘화 데뷔 음반은 국내 최초로 제작된 어린이 가수의 독집이다. 독집에 대한 개념조차 정립되지 않은 당시 국내 대중가요계에서 자신의 노래로 모든 수록곡을 장식한 음반 탄생은 그 자체만으로도 경이로운 일이었다.

1,500회가 넘는 공연 기록으로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된 하춘화의 데뷔 앨범은 한국 대중음악사에 어린이 가수 장르라는 새 이정표를 제시했다. 2000년 데뷔 40주년을 맞은 하춘화는 오아시스레코드에서 자신의 히트곡을 2장에 담은 기념 CD를 발매했다.

하춘화는 학업에 집중하기 위해 공식 은퇴를 선언하였었지만 2007년부터 현재까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12년에는 이호섭과 함께 부른 《휘뚜루 마뚜루》를 발표했다. 이는 30년 만에 내놓은 두 번째 듀엣 곡이다.

하춘화는 만 6세라는 어린 나이에 활동을 시작하였기 때문에 현재 자신이 부른 취입곡은 이미자, 나훈아 다음으로 가장 많은 약 2,400 여 곡 정도 추정되며, 드라마 주제가는 약 60여곡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꾸준히 많은 무대와 공연에 참석하여 현재 8,500회의 공연 기록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녀는 명실상부하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가수이며 50여년의 긴 활동기간과 박사 학위를 가졌다는 독특한 이력 또한 대중의 이목을 끌고 있다.

2011년에는 데뷔 50주년을 맞아 《하춘화와 함께하는 콘서트》를 개최하였으며, 이 콘서트에서 벌어들인 200억원을 불우이웃 돕기에 기부하여 화제를 낳기도 했다.

김연희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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