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읍, 동생은 남경주, 딸은 배우 남유라...엄마 생각에 눈물!

  • 등록 2020.02.09 08: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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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김연희 기자]


'사람이 좋다'에서 배우 남경읍을 조명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2월 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351회에서 베테랑 연기자인 동시에 뮤지컬 최고 스승으로 불리는 배우 남경읍의 진솔한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45년차 베테랑 배우 남경읍. 그는 여전히 촬영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여 대본 연습을 하고 있었다. 뮤지컬 오디션도 꾸준히 보고, 체력 관리를 위해 새벽에 일어나 운동하고, 악기 연주도 연습하는 그는 언제나 준비되어 있는 배우였다.

이날 남경읍은 어머니와의 애틋한 추억이 서린 흑석동을 찾았다. 어머니는 당시 시장에서 생선 장사를 하며 오 남매를 뒷바라지했는데, 눈을 감는 순간까지 아들을 응원한 최고의 후원자였다고.

남경읍은 “어머니의 손을 잡으면 생선 가시에 찔린 그 손, 동상에 걸린 그 파란 손을 만지기가 힘들었어요”라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2017년, 지병으로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이제는 다시 잡을 길이 없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또한, 남경읍은 “어머님이 항상 ‘경읍아, 남자는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해야지 가장 멋있다’ 그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너 끼 있어. 배우 해봐’ 하고 말씀하셨어요”라며 어머니가 뮤지컬 배우 꿈을 키우는 아들을 아낌없이 응원했다고 밝혔다.

납경읍은 "아침에 일어나면 항상 가슴이 떨린다. 그날 하루가 어떻게 발전된 나의 모습을 만들까. 저의 열정들을 담아서 남경읍만이 할 수 있는 모노 뮤지컬을 꼭 한 번 만들어 보고 싶다"며 그가 세운 연기 철학을 담아 '모노 뮤지컬'을 준비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형 남경읍과 함께 또 다른 뮤지컬 스타로 불리는 배우, 동생 남경주.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여 대한민국 넘버원 뮤지컬 배우로 불리는 그는 어린 시절 형이 하는 연극 무대를 보고 뮤지컬 배우의 길을 결심했다. 두 형제는 대한민국 뮤지컬 역사를 써내려가는 위대한 배우가 되었다.

두 형제에게 이어진 예술가의 피는 딸에게도 흐르고 있었다. 부녀 사이에서 이제는 배우 선후배로 만나게 된 남경읍과 그의 딸 배우 남유라. 

그녀는 "아빠보다 혹은 아빠만큼 능력과 연기력을 구사할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연기 연습을 계속하고 있다. 납경읍은 선배 배우로서 냉정하게 평가하고, 딸이 배우로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아낌없는 응원도 잊지 않는 자상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남경읍은 대한민국 뮤지컬배우의 산실을 꿈꾸며 아카데미를 열었다가 한순간에 무너졌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동업하던 사람이 장난을 쳐서 제 운명이 거기서부터 아주 힘들게 변해버렸습니다”라고 고백했다.

남경읍은 “고층 아파트도 많이 쳐다봤고, 극단적인 생각도 했죠. 그랬는데 내가 생을 마감하면, 남아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합니까”라고 전했다. 이후 그가 키운 4천여 명의 제자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이 되어주었다고. 황정민, 소유진, 오만석, 오나라 등 한국 뮤지컬계를 이끌어가는 제자들이 남경읍에게 큰 재산이 됐다는 것.

남경읍은 “가르친 학생들이 좋은 배우들이 되어서 많이 활동하고 있더라고요. 교육도 사업이니 돈을 벌어야 하지만, 초점을 거기에 두기보다는 ‘좋은 교육을 해야겠다’ 생각했죠”라고 밝혔다. 오나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지금까지도 저를 자극하고 도움이 돼요”라며 스승 남경읍에 대해 고마움을 드러냈다.

남경읍은 “가르친 학생들이 좋은 배우들이 되어서 많이 활동하고 있더라고요. 교육도 사업이니 돈을 벌어야 하지만, 초점을 거기에 두기보다는 ‘좋은 교육을 해야겠다’ 생각했죠”라고 밝혔다. 오나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지금까지도 저를 자극하고 도움이 돼요”라며 스승 남경읍에 대해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연희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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