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서천 장항선셋페스티벌 발전 토론회인 줄 알았더니…도시재생 토론회?” 주민 ‘반발’

  • 등록 2019.12.28 16: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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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서천군은 지난 10월 초 개최됐던 장항선셋페스티벌의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고자 ‘장항선셋페스티벌 지속가능 발전방향 토론회’를 개최했는데요.

하지만 장항선셋페스티벌의 발전 방향이 아닌 도시 재생에 대한 이론적인 이야기만 흘러나오자, 주민들은 “도시재생 토론회냐”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앵커리포틉니다.

[기자]

지난 20일 서천군청소년수련관 서천마루에서 개최된 ‘장항선셋페스티벌 지속가능 발전방향 토론회.’

토론회에 앞서 이우종 청운대학교 총장은 ‘문화예술과 창작이 지역개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과 변화’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의 기조 발제와 더불어 임연철 전 국립극장장, 천호선 전 세계도자비엔날레 총감독, 황동열 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교수가 도시재생의 국내외의 사례와 함께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2시간이 넘도록 진행된 토론에도 주민들이 기대한 장항선셋페스티벌의 발전방향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도시재생과 관련된 강의가 계속되자, 주민들은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조성훈 / 장항주민자치위원회 위원
오늘 이 토론회가 ‘장항선셋페스티벌 지속가능발전방향’에 대한 토론회인줄 알고 왔는데 이건 마치 도시재생에 관련된 토론을 하고 있는 건지, 토론의 주제를 정확히 파악을 못하겠습니다.

노데이지 / 장항주민자치위원회 위원
이론적인 말씀만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또 라스베이거스 말씀하셨는데 여기는 라스베이거스가 아니고요. 여기 시골이에요.

이에 토론의 좌장을 맡은 박정배 교수는 이번 토론회가 진단이나 평가를 하는 자리가 아닌, 장항 발전 방향을 조언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토론회 명칭이 ‘장항선셋페스티벌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토론회인 만큼, 도시재생에 대한 내용을 기대한 것이 아니라고 재차 반발했습니다.

노데이지 / 장항주민자치위원회 위원
주인 없는데 남이 와서, 주최 측과 지인들끼리 먹고 끝나는 축제였어요. 그래서 다시는 이런 게 없었으면 하는데 지속발전가능방향 토론회. 토론이 없었다고 봐요.

이러한 싸늘한 반응이 이어지자 박 교수는 주민들의 지적을 주최 측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축제의 방향성을 바로 잡는 것은 물론 지역주민들에게 공감 받는 축제로 거듭나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박정배 / 청운대학교 공연기획경영학과장
주최 측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할 부분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지역주민들에게 공감을 얻지 못하면 아무리 외부 관광객들을 위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지역주민이 배타적이게 되면 축제도 성공할 수 없거든요. 질문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서 내년에는 좀 더 세련되게 가는 것을 기대하고 원합니다.

김 전 위원장 또한 지금 준비해도 늦지 않았다며, 각 단체장들이 함께 의논해 의견을 모으고, 대표적인 주민 참여 공연을 기획해 발전시켜 나갈 것을 제안했습니다.

김동호 / 전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이사장, 조직위원장
장항 바닷가에 무대를 만들고 해가 떨어지는 석양 노을에 주민들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공연을 하나 만들어서 2-3년, 4년 발전시켜나가면 주민들이 참여하는 축제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까지 이름을 알리게 될 것입니다.

총 10억 원을 투입해 개최됐지만 기대와 다르게 구성된 축제로 군민으로부터 몰매를 맞고 있는 장항선셋페스티벌.

군은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전문가들의 의견과 지역주민의 개선방안을 반영해 2020년 2월부터 참여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전략과 기획․운영 방향 등 2020장항선셋페스티벌에 대한 발전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sbn 뉴스 김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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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정 기자 sbn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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