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국립생태원, “국제적 멸종위기 동물 보호할 센터 건립한다”

  • 등록 2019.12.27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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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CITES Shelter’ 착공식 개최...60억 원 투입, 2,162㎡ 규모
박용목 원장, “밀수문제해결에 보탬 되는 국제 사회의 일원될 것”


[sbn뉴스=서천] 김다정 기자 = 멸종위기 동물이 밀수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도적·보호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는 국립생태원(충남 서천군 소재)이 ‘CITES Shelter’(국제적 멸종위기 동물 보호시설)로 국제적 멸종위기 동물 보호에 나선다.

국립생태원은 지난 20일에는 ‘국제적 멸종위기 동물 보호시설’ 건립 착공식을 개최했다.

국정과제로 추진돼 올해 8월 기본·실시 설계를 마치고 착공에 들어가는 국제적 멸종위기 동물 보호시설, CITES Shelter.

국제적 멸종위기 동물 보호시설은 총 사업비 60억 원을 투입해 국립생태원 내 부지에 건물면적 2,162㎡ 규모로 검역공간, 사육공간 및 전시교육공간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앞서, 모든 밀수 동물은 ‘가축전염병예방법’에서는 폐기처분하도록 규정되어 있는 반면, ‘야생동물보호법’에서는 국제적 멸종위기 동물이 밀수 적발될 경우 보호시설로 이송하여 보호를 하도록 규정되어 있어 일원화된 처리 체계가 마련되지 않는 등 제도적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이에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유관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해 검역지침을 마련하고 처리체계를 일원화했다고 전했다.

그는 “생태원을 비롯해 환경부, 관세청, 검역본부 등 여러 기관에서 국제적 멸종 위기 동물 밀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다년간 함께 노력해왔다”며 “협의체를 구성해 동물밀수정보를 공유하는 밀수동물처리체계를 구축했고, 밀수 동물 검역 지침을 새롭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착공에 들어가는 국제적 멸종위기 동물 보호시설을 성공적으로 건립해 국립생태원이 동물의 밀수 문제 해결에 보탬이 되는 국제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시설에 △편안한 동물 보금자리 △신재생에너지 활용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조성 등 세 가지 설계개념을 적용했다고 전했다.

생태원은 이를 통해 밀수․밀거래 과정에서 고통 받던 국제적 멸종위기 동물이 편안한 공간에서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게 됐으며, 전시·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동물 밀수의 수요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다정 기자 sbn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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