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김다정 기자 = 지난해 12월 말 개통한 동백대교로 인해 충남 서천군과 전북 군산시 간 교통량은 약 22% 증가했고, 서천군 1~3분기 외지인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8.6%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동백대교 개통 파급효과 분석 및 대응전략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용역사인 청운대학교 산학협력단에 따르면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또한, 동백대교가 서천-군산 교통량의 60%, 금강하굿둑이 4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 교수는 이러한 상황에서 군의 유발수요 창출 노력이 잇따른다면 동백대교의 잠재수요는 더욱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상권 분석에서는 올해 1~3분기 외지인의 방문객은 전년 동기대비 8.6% 성장했다며, 이러한 결과는 동백대교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이어 상권 강화를 위해 주요 상권에 대한 주기적인 조사는 물론 관광시설, 서비스 등의 질적 강화 추진, 특화된 관광 상품 개발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밖에 정주환경 분석 결과, 군산시 중심의 여건 변화로 최근 5년 간 서천군 20~30대의 군산시 이전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정주 여건 개선이 필요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청년을 위한 일자리 창출 및 청소년 진로 교육 활성화 등에 대한 대응 방안, 정부 정책과 연계한 사업 발굴이 필요하고, 정주 여건 같은 경우에는 청년 주거 안정화 대책을 추진해야 될 것 보인다”고 견해를 밝혔다.
한편, 지난 11월 열린 중간보고회에서 군은 세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용역의 완성도를 높여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이에 청운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인구 이동 중심의 정주환경 정리 및 요인 분석 △주요 방문지, 축제 등 개별 장소 및 이벤트에 대한 추가 보완 △방문객 이동경로에 대한 분석 등을 추가 반영했으며, 자세한 사항은 이달 말까지 최종 보고서에 수록해 제출하겠다고 전했다.
군은 이번 용역이 마무리되면 현재 추진 중인 대응전략 사업을 기본으로, 용역 결과를 반영한 종합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