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 서천군청소년지원센터는 2015년부터 학교 밖 청소년과 잠재적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해  ‘꿈드림’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지난 11일에는 검정고시를 통해 학력을 취득한 8명의 학생들에게 졸업장을 수여하는 ‘2019년 꿈드림 졸업식’을 개최했습니다.

앵커리포틉니다.

[기자]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이룸에서 열린 2019년 서천군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졸업식.

올해는 센터의 꿈드림 사업을 통해 중졸 1명, 고졸 7명 등 총 8명의 청소년이 학력을 취득해 축하의 의미로 졸업장이 수여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졸업생을 대표해 소감을 전한 학생은 동생의 건강 악화로 학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과거를 회상하며, 꿈드림센터에 오기까지의 과정을 전했습니다.

서천군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졸업생
저는 제가 가고 싶었던 길이 너무 멀어졌다는 것에 괴로웠습니다. 삶의 의미나 희망 같은 것이 없다고 여겼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다)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일도 도와주고 다 같이 시험도 보러갔다는 말에 (공장에서 만난) 언니를 따라 센터를 들어갔죠.

이어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고 소통하려 노력해주신 선생님을 비롯한 센터의 도움으로 대학까지 진학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서천군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졸업생
이 모든 일은 저 혼자서는 분명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기회와 아이들을 이어주고 어떤 재능이라도 더 얻어서 어른으로 성장하도록 길을 찾아주시는 꿈드림센터 선생님들께 정말 많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서 센터는 2019년 한 해 활동 영상을 통해 그동안 학교 밖 청소년 지원을 위한 발굴 노력과 더불어 △스마트교실 멘토수업 △검정고시 준비 △자기주도 프로그램 △직업체험 및 인턴십 △모의창업캠프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활동 소개와 졸업생 소감을 들은 노박래 서천군수는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준 많은 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센터를 통해 좋은 성과가 지속되길 소망했습니다.

노박래 / 서천군수
모든 분께 도와주시느라 애쓰고, 걱정해주신 분께 오히려 거꾸로 감사의 말씀드리고요. 앞으로도 이렇게 이런 성과가 계속 이어지고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끝으로 서천군청소년지원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학교 밖 청소년들과 함께 더 많이 꿈꾸고 경험하며, 성장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안전한 서천, 행복한 청소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졸업식은 2019년 한 해 활동 영상, 졸업장 수여, 기념사진 촬영, 졸업생 소감, 환영사, 우수 학교 밖 청소년 시상, 축사, 우수 1388청소년지원단 표창, 격려사, 축하무대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sbn 뉴스 김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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