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기부금 단 0원으로 ‘뚝’… ‘상생과 공존’ 가치 실종?

  • 등록 2019.11.07 12: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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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신호철 기자] 삼성생명의 기부금 지출액이 지난 3년 간 급감해 지난해에는 0원을 기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6일 오늘경제 보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2015년 이후 3년간 기부금 지출액(나이스평가정보가 제공하는 KISLINE 기준)을 지속적으로 줄여왔으며, 지난해 ‘0’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주주배당금 지출액은 3403억원에서 4759억원으로 40% 늘었다.

특히 오늘경제는 전자공시(영업외비용, 별도기준)를 바탕으로 삼성생명의 ‘기부금’ 지출액이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2015년 801억 원을 기점으로, 2016년 658억 원→2017년 135억 원으로 지속적으로 급감했다고 분석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그룹 경영권승계과정에서 삼성물산은 당시 제일모직의 지배주주이던 이 부회장과 삼성생명·삼성전자를 이어주는 ‘키’로 통했다. 삼성생명은 이러한 삼성물산을 최대주주로 명단에 올리고 있는 그룹의 핵심 지위에 서 있다. 

‘고객 돈으로 삼성전자를 지배’한다는 논란의 중심에 서 왔던 삼성생명은 ‘상생과 공존’의 가치 실현을 외면, 기부금 지출액마저 소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같은 결과에 관해 삼성생명 측은 ”전자공시上 ‘영업외 비용_기타란’ 1004억원은 잡손실 230억원, 기부금 774억원의 합산 수치“라고 해명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신호철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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