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당 쇄신 무풍지대 한국당 '김태흠의 고언' 받아들일까

  • 등록 2019.11.05 15: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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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세종] 신수용 대기자 = 내년 4월15일 치를 제 21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자유한국당에서 쇄신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최근  국감에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의혹을 드러낸 소속 의원에 대한 표창장과 공천시 가산점 논란, 외부 인재 영입 비판, 당 지지율 하락 등 총체적 위기로 치닫는 한국당에 이같은 기류가  변화의 기폭제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무엇보다 김태흠의원(충남 보령.서천)의 영남·강남 지역 3선 이상 중진 의원 용퇴론을 비롯, 나경원 원내대표 교체 등 요구와 ​ 초·재선 의원이 당 쇄신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가운데 젊은 청년 당원들은 집단행동에 나설 태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흠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유한국당의 혁신을 위한 고언'이란 글을 통해 "21대 총선을 향한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이 발족하는 등 총선 준비의 막이 올랐다"라며 "우리 당 총선준비의 시작은 희생과 헌신이고 결과는 승리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현역의원은 출마 지역, 공천여부 등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당의 결정에 순응해야 한다"라며 "저부터 앞장서 당의 뜻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영남권, 서울 강남 3구 등 3선 이상 선배 의원님들께서는 정치에서 용퇴를 하시든가 당의 결정에 따라 수도권 험지(險地)에서 출마해 달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원외 전·현직 당 지도부, 지도자를 자처하는 인사들도 예외가 아니다"라면서 "당의 기반이 좋은 지역에서 3선 정치인으로서 입지를 다졌다면 대인호변(大人虎變)의 자세로 새로운 곳에서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자세로 과감하게 도전하는 것이 정치인의 올바른 자세"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한 용기가 없다면 스스로 용퇴의 길을 선택하시기 바란다"라며 "지금 한국당에 절실히 필요한 것은 ‘나를 버려 나라를 구하고 당을 구하겠다’는 결기와 희생정신"이라고 외쳤다.


이어 "당 대표부터 희생하는 솔선수범을 보이고 현역의원을 포함한 당 구성원 모두가 기득권을 버리고 환골탈태(換骨奪胎)하겠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수우파 대통합의 필요성에 대해 그는 "먼저 당의 가치 재정립과 미래비전 제시가 우선"이라며 "정치적 유불리로 이합집산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 미래의 가치를 중심으로 함께 해야 중도까지 어우르는 진정한 대통합이 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 언론은 한국당 시·도당 청년위원회는 지도부의 인재 영입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행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박왕철 한국당 전국 광역시도당 청년위원회 협의회장(제주도당 청년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전국의 청년들이 ‘왜 우리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느냐’고 토로하는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는 것이다.


충남 논산출인인 한국당 김용태 의원도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당 지도부가) 기득권을 버리고 새로운 피를 수혈하는 데에는 소극적이면서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장제원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 “지지층만 바라보는 폐쇄적인 모습을 탈피해야 한다”며 “과거의 문제에 발목 잡혀 좌고우면할 시간이 없다”고 썼다.


이처럼 한국당내에서 총선기류에 대응, 인적쇄신과 변화의 요구가 수면으로 부상하면서 지도부가 어떤 카드로 당론을 담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신수용 대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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