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 서천군에서 처음으로 지역 장애인들이 한데 모이는 명랑운동회가 열렸습니다.

그동안 서천군은 각 기관별로 체육회를 진행한 적은 있지만 이처럼 하나로 통합돼 개최된 적은 처음이었는데요.

운동회가 열린 체육회는 서툴지만 서로를 배려하며 열띤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신혜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손에서 손으로 앉은 채 대형풍선을 옮깁니다.

반환점을 돌아 풍선이 먼저 도착하는 팀이 이기는 경기.

이밖에도 건강체조를 포함해 다양한 경기들이 진행됩니다.

올해로 1회를 맞은 어울림 명랑운동회는 지난 23일 서천국민체육센터에서 시각장애인과 농아인, 청각장애인, 지체장애인, 정신지체장애인 등 30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장애유형과 정도에 따라 적합한 신체활동을 하며 재활의지를 고취시켰습니다.

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는 이를 통해 지역 장애인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서로가 배려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병헌 / 서천장애인단체복지연합회 회장
장애인이 중심이 돼서 진행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면이 불편하더라도 서로 이해하고 눈높이에 맞춰서 활동하는 배려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장애인들이 명랑운동회를 통해 함께 어울리며 행복감을 느끼고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신나는 운동회와는 달리 아직까지 사회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존재하고 사회 진출력도 적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이병헌 / 서천장애인단체복지연합회 회장
장애인들이 사회에 참여하는 게 적고 일자리도 아직 부족한 것 같아요. 그게 너무 차별을 받는 것 같고…

이에 장애인들의 권익 향상과 차별받지 않는 평등한 사회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서천군이 장애인 복지에 관한 정책을 확대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병헌 / 서천장애인단체복지연합회 회장
군청 관계자 여러분께서 장애인 복지를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장애인들에게 서천지역의 장애인단체가 함께해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여경순 / 서천군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
우리 서천군에 계시는 장애인 모든 여러분들 항상 건강하시고 (여러분과)함께하는 단체 협의회가 있다는 것을 늘 기억하시면서 힘내시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한편, 서천군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에서 주최‧주관한 이번 운동회는 해양선박, 마로네 하우스, 세안약국, LG베스트샵 서천점, 알파문구 서천점, 서천주방그릇 백화점이 후원으로 풍성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sbn 뉴스 신혜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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