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69년 전 청년들에게 독립심을 일깨우고 교육에 앞장서 민중 계몽운동에 앞장섰던 자랑스러운 위인이 충남 서천군에서 탄생했었는데요.

바로 월남 이상재 선생입니다.

풍전등화에 놓인 조국 앞에 어질고 굳센 기상으로 독립정신과 애국‧애민정신을 위해 일평생을 바쳐온 이상재 선생의 뜻을 기리는 시간이 진행됐습니다.

그 현장에 신혜지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음력 10월26일은 월남 이상재선생의 탄생일입니다. 학생들은 이상재선생의 독립정신과 애족‧애민 정신을 기리기 위해 한산초등학교에 모였습니다.

한산초등학교는 25일 월남이상재선생기념사업회와 함께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제8회 월남 문화제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지역의 학생들과 학부모 등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며 월남 이상제선생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부스를 꾸렸습니다.

고승희 / 서천군 충남디자인예술고등학교 1학년 월남문화제 자원봉사자
(제가) 서천출신이고 지역 축제이기 때문에 참여를 하게 됐고요. 아이들에게 태극기나 3.1운동이나 무궁화를 그려주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부스별로 다양한 체험들을 하며 이상재 선생에 대해 배우고, 또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임채율 / 서천초등학교 4학년
오늘 이상재 선생님을 기념하는 날이에요. (이상재 선생님에 대해 알게 된 게 있어요?) 이상재 선생님이 독립운동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김한희  / 서천초등학교 4학년
이상재선생님이 왜 독립운동을 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김한희  / 서천초등학교 4학년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할 거에요?)쓰레기를 땅에다가 버리지 않고 쓰레기통에 버리겠습니다.

아울러 이번 축제를 주최한 월남이상재선생기념사업회는 이곳에 있는 학생들이 청년 이상재가 될 수 있도록 어른들이 함께 이끌어주길 당부했습니다.

유승광 / 월남이상재선생기념사업회 이사
(제8회 월남문화제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은) 어린이들 그리고 청소년들의 손을 꼭 잡고 이들의 가슴에 청년 이상재가 심어질 수 있도록 꼭 힘을 실어 주기를 바랍니다.

이밖에 청년교육을 중시했던 이상재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13회 학생 백일장 대회, 청소년 골든벨 대회, 휘호쓰기 대회 등 다양한 활동이 이어졌습니다.

일제와 맞서 독립운동을 이끌고 민족의 혼을 일깨웠던 시대의 스승 월남 이상재

그의 삶과 정신이 깃든 이번 문화제를 통해 그의 뜻을 기리고, 우리 고장이 낳은 위인을 되새기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편 이상재 선생은 1850년 충남 한산현에서 태어나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주의자로 민족정신을 일깨우고 독립을 위해 힘쓰다 1927년에 타계했습니다.

sbn뉴스 신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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