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김가정 기자 = 서천화력선 폐철도 활용에 대한 청사진이 제시됐다.
충남 서천군은 지난달 2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서천화력선 폐철도 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서천화력선 폐철도 활용방안을 논의했다.
서천화력선 폐선으로 발생한 유휴 공간과 도시미관 저해 환경을 주민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마련된 서천화력선 폐철도 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
사업에 따라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과 문화여가를 즐길 수 있는 기능이 결합된 복합테마 공간이 조성될 전망이다.
이날 보고회에는 노박래 군수를 비롯해 관련 실․과장, 5개 마을 이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보고자로 나선 임경래 (주)로컬마스터 팀장은 폐선 부지를 매입해 일부 구간에 커뮤니티센터, 마을광장, 주차장, 생태공원 등을 조성하겠다며, 단계별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임 팀장은 “2019년까지 폐선부지 매입을 완료시키고, 2단계는 2020년도까지 중심거점개발을 만족시키겠다”며 “3단계에 가서는 지역주민맞춤지원사업과 연계, 특별지원금을 같이 효율적으로 운영해서 2022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류욱형 E-제로 건축사무소 건축사의 건축 설계 설명 후, 질의응답을 통한 의견수렴이 진행됐다.
한덕수 기획감사실장은 사업 구간이 4,554명이 살고 있는 인구 밀집지역인 만큼 해당 구간을 명품 길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 실장은 “서면은 운동할 곳이 많지가 않아 주민들이 외곽으로 나가야한다”며 “사업대상지가 인구밀집지역이니 거점 공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기회에 명품 길로 조성할 것”을 제시했다.
이와 더불어 5개 마을이 공동으로 위임하는 복합커뮤니티공간인 만큼 운영을 고려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중복 내지는 운영적인 측면을 고려할 필요성이 있다는 생각이고, 거점공간이 분명히 필요하다면 커뮤니티공간을 확실히 차별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노박래 군수 또한 서천화력선 폐철도 구간이 계획에 맞게 조성된다면 누구든 살고 싶은 곳이 될 것이라며, 사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노 군수는 “동리부터 홍원까지가 밀집 거주지역인데 이 지역을 잘 정비하면 살고 싶은 동네가 충분히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사업비 14억 원을 확보한 데 이어 산책로 조성과 마을 SOC사업과 연계해 사업 효과를 증가시킬 수 있도록 지난 7월에는 지역 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0억 원을 추가로 확보하는 성과를 이뤘다.
지난 8월 28일 시작해 오는 11월 25일까지 3개월 간 진행될 이번 용역은 E-제로 건축사무소, (주)세원이엔이가 수행하며 춘장대역 커뮤니티센터, 산책로, 광장 등의 실시설계 등에 6,174만 5천 원의 용역비가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