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 서천고등학교 관악동문회를 아시나요?
음악을 통해 지역 문화를 알리고, 지역민의 문화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매년 정기연주회를 펼치고 있는 단체인데요.
동문회는 지난달 28일 국립생태원 야외공연장에서 제16회 정기연주회 ‘관악과 함께하는 가을음악여행’을 개최했습니다.
앵커리포틉니다.
[기자]
서천고등학교 관악부를 졸업한 선후배들이 함께 모여 음악을 통해 지역예술의 발전과 서천군민의 정서함양을 위해 봉사하는 단체인 서천고 관악동문회.
올해로 창단 16년을 맞이하는 서천고 관악동문회는 지난 2004년 제1회 정기연주회를 시작으로, 매년 공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관우 / 서천고관악동문회장
오래됐죠. 벌써 16년째니까요. 준비는 한 20년 전부터 준비했던 것 같아요. 16년 전에 관악동문연주회를 매개로 그 때부터 준비를 했는데요. 전국에 있는 서천고등학교 관악부 출신 졸업생들이 동문 연주회를 통해서 하나로 모일 수 있는 계기, 또 그를 통해서 지역의 문화를 함께 알리고 함께 나누는데 음악을 통해서 역할을 하고자 (연주회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연주회에는 특별한 점이 있습니다. 포스코 가족과 지역의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창단하고, 이방현 32기 동문이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광양포에버윈드오케스트라가 함께 협연한 것입니다.
이관우 / 서천고관악동문회장
저희 동문 중 한 사람이 광양포에버윈드오케스트라 단장을 맡고 있어요. 그래서 이번에 서천고등학교관악동문회와 광양포에버윈드오케스트라가 함께 협연을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생태원으로 잡은 거예요. 지역민들, 그리고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 동문들, 지역을 이끌어 가시는 정치인들,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서 오늘 ‘가을음악여행’이라는 타이틀로 연주하는데 굉장히 의미 있게 행복한 것 같습니다.
이관우 동문회장은 “150여 명의 동문들이 전국에 흩어져 활동하고 있는 만큼 모여 연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지만,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연주회가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후배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관우 / 서천고관악동문회장
후배들이 뒤를 이어서 지역민들과 함께하고, 음악을 통해서 또 문화를 통해서 봉사하고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할텐데 자꾸 인원이 줄어드니까 걱정이 돼요. 그러나 20회, 30회, 40회, 우리가 지역에서 흔적을 지우는 날까지 계속 이어질 거라고 봐요.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 저도 더 열심히 노력하고 후배들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이날 연주회는 팽기원 지휘자와 박노찬 해설자가 함께 했고, 안토닌의 신세계를 비롯한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 운명, 어쩌다마주친그대, 아모르파티 등 다채로운 음악으로 구성됐습니다.
sbn 뉴스 김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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