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세종] 신수용 대기자 = 충청인은 내년 4월 제21대 총선을 6개월여 앞두고 특정정당을 선호하지 않는 무당층이 10명중 3명이나 됐다.
충청인들은 앞으로 1년간 우리경제가 현재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낙관론이 10명중 1명, 나빠지거나 비슷할것이라는 비관론이 8명에 달했다.
27일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을 <sbn뉴스·세종경제신문>이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충청인은 '어느 정당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어느정당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무당층이 32%(전국 27%)로 전국에서 제일 높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31%(전국 37%)▲자유한국당 20%(전국 23%)로 양당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1%p의 차이를 보였다.
충청권에서는 또 ▲정의당이 전국 권역가운데 제일높은 11%(전국 6%)▲바른미래당 5%(전국 6%)▲민주평화당 1%(전국 5%)▲기타정당 1%(전국 0%)▲우리공화당 0%(전국 0.5%)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도와 관련, 충청권에서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44%(전국 41%)로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47%(전국 50%)와 오차범위내에서 엇비슷했다.
'어느 쪽도 아니다'라는 의견이 3%(전국3%), 모르거나 응답거절 7%(전국 6%)였다.
한국갤럽은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와 부정 평가자 사이의 경제 전망 간극이 크다. 양자 간 항목별 인식 차는 경기 전망에서 가장 크다라며 그 다음은 실업, 살림살이, 국제·노사분쟁 순"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개인의 정치적 성향과 현 정부에 대한 신뢰 정도가 정치 현안뿐 아니라 경제 상황 인식에도 크게 작용함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충청인은 앞으로 1년간 우리 경제가 현재보다 어떠할 것이냐는 물음에 '좋아질 것' 12%(전국 13%)였다.
그러나 '나빠질 것' 55%(전국 56%)로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의 4.6배나 많았다.
충청인은 '현재와 비슷할 것'25%(전국 26%)으로,모름과 응답거절이 8%(전국 5%)다.
한국갤럽은 이와관련,"낙관 전망은 지난달과 변함없으나, 비관 전망이 6%p 줄었다"라면서 "16개월 연속 비관이 낙관을 앞서지만, 지난달보다 격차 폭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갤럽은 "경기 전망에 대한 낙관(좋아질 것)-비관(나빠질 것) 격차(Net Score, 순(純)지수)는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마이너스, 즉 부정적이다. 경기 전망 순지수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55)이 가장 비관적이며, 그다음은 50대(-51), 20대(-42), 40대(-33), 30대(-24) 순"이라고 밝혔다.
충청인은 향후 1년간 응답자개개인의 가정살림살이가 지금보다 어떠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 17%(전국 16%)에 그쳤으나 '나빠질 것'이란 답변 28%(전국 32%)와 '비슷할 것'이란 응답 52%(전국 48%)보다 크게 낮았다.
갤럽은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살림살이 전망 순지수(낙관-비관 격차: -16)도 16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살림살이 전망은 생활수준 하층일수록 더 비관적이며(상/중상층 -2; 하층 -35), 그 차이는 경기 전망에서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 연령별로는 20~40대보다 50대 이상에서 더 비관적"이라며 "현 정부 출범 후 경기·살림살이 전망이 가장 긍정적이었던 시기는 4.27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2018년 5월이며, 가장 부정적인 시기는 지난달(2019년 8월)이었다"고 분석했다.
충청인들은 향후 1년간 실업자가 늘 것인지 줄것인 지에 대한 묻자 '증가할 것'이란 의견이 49%(전국 53%), '줄어 들것'20%(전국 18%), '비슷할 것' 26%(전국 24%)보다 높았다. 답변 유보는 4%(전국 6%).
충청인은 노사분쟁이 향후 1년간 현재보다 늘 것이라는 예상이 50%(전국 50%)인데 반해 줄어들 것 5%(전국 10%)이라는 답변의 무려 10배나 달했다. '비슷할 것' 27%(전국 25%),답변유보 18%(전국 15%)으로 분석됐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