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세종] 권오주 기자 = 세계최고의 첨단도시문화를 구가한다는 세종의 대표 기관인 세종시청(시장)이 세종지역 뉴스에 소홀한 외지 언론에는 월 수천만 원 씩 시민혈세를 언론홍보비로 펑펑썼다는 사실이 드러나 세종시민들이 비난이 일고 있다.
22일자 '이춘희 호, 세종시 홍보비 입맛대로. 외지 언론에 월 수천만 원씩'이란 기사와 앞서 20일자 '이춘희 호, 언론사홍보 예산지출 입맛대로'의 기사에서 이 문제를 집중 보도했다.
시민단체 대표 A씨는 이날 "이 기사를 읽어보니 지방자치시대에 해당지역 언론을 홀대하면서 행정수도 완성, 국토균형발전, 지방분권화 실현을 외치는 그릇된 이춘희 세종시장의 언론관을 볼수 있다"라며 "스스로 지방분권을 포기한 듯한 언론홍보 담당책임자를 당장 문책해야한다는 생각과, 외지 언론에게 혈세를 낭비한다는 생각이 들어 화가 났다"고 말했다.
시민단체 대표 A씨는 이날 "이 기사를 읽어보니 지방자치시대에 해당지역 언론을 홀대하면서 행정수도 완성, 국토균형발전, 지방분권화 실현을 외치는 그릇된 이춘희 세종시장의 언론관을 볼수 있다"라며 "스스로 지방분권을 포기한 듯한 언론홍보 담당책임자를 당장 문책해야한다는 생각과, 외지 언론에게 혈세를 낭비한다는 생각이 들어 화가 났다"고 말했다.
"반면 같은 기사에 다리만 걸쳐놓고 있는 일부 매체의 경우 수 천만원 단위로 홍보비가 지출된 사실이 밝혀져 세종시 홍보 행정력에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 지난 19일 충청탑뉴스가 입수한 시 정보공개 자료를 들여다 보면 대변인실에서 집행한 홍보비는 많게는 1회당 1100만원(부가세 포함)에서 적게는 77만원(부가세 포함)으로 지급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의 보도는 구체적이다.
세종시청이 언론홍보비로 지난1월의 경우 550만원(4개사), 330(6개사), 220(7개사), 165(12개사), 110(16개사), 77(15개사)로 모두 60개사에 1월24일자로 지급됐다.
또한 2월의 경우 1100만원(1개사), 550만원(4개사), 330만원(2개사),220만원(1개사), 110만원(1개사), 3월 4일자로 220(19개사), 4월의 경우61개사에 1월과 비슷한 내용으로 지급됐다.
또 4월에 추가 지급한 홍보비는 10개사에 1100만원(1개사), 550만원(3개사), 330만원(2개사), 220만원(2개사), 110만원(2개사)이다.
5월 홍보비는 1100만원(1개사), 770만원(1개사), 550만원(1개사), 330만원(2개사), 220만원(6개사), 165만원(2개사), 110만원(5개사), 55만원(1개사)에 지급됐다.
이어 6월 550만원(5개사), 330만원(2개사), 220만원(6개사), 165만원 (4개사), 110만원 (4개사), 7월5일자로 330만원(3개사), 220만원(4개사)이 편성해 지급됐다.
이어 "550만원을 지급하는 언론사로는 대전과 청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일간지로서 같은 액수로 매월 꼬박꼬박 지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330만원을 비롯한 165만원으로 책정된 언론들은 같은 지역 신문인데도 단가를 차등 적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그러나 "이와 다른 770만원과 1100만원은 소위 중앙지라 일컫는 서울과 경기도 신문인 종이 언론들의 몫으로 빼 줬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특히, 세종시 정식 출입하는 일부 언론매체의 경우 시 홍보에 적극적이지만 1회 광고비는 몇 십만원에 불과한 반면, 다리만 걸쳐놓고 있는 일부 매체의 경우 천만원 단위로 홍보비가 지출된 사실이 밝혀져 세종시 홍보 행정력에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이춘희 시장은 '전국이 고루 발전하고 대한민국 어디에 살든 모든 국민이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 것은 저의 오랜 꿈이었다'고 밝히고 있다"라며 "하지만 이 시장은 언론홍보비를 1회 집행 시 언론사에 따라 몇십만원부터 일천만원 단위로 차등 지급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 그의 오랜 꿈은 결국 보여주기식이라는 지적은 면키 어렵게 됐다"고 꼬집었다.
한편 세종바로만들기 시민연합 한 관계자도 이날 <sbn뉴스>과의 통화에서 "지방분권화시대 충청언론의 필요성이 그어느 때보다 큰데도 세종시의 이상한 언론홍보비 집행은 국민의 혈세를 마치 제것인 양 착각하고 있다"라며 "아는 중앙지 기자 중에 세종시의 기사를 한달에 단 한줄도 안쓰는데 중앙지라고 해서 1000만원대 광고를 세종시에서 받은 적도 여러번 있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그는 또한 "매일 세종지역기사를 다루는 언론이 보도자료만 베껴쓰니까 그렇다. 비판기사를 써서 관청은 싫어해도 시민의 품속으로 다가 가는 언론문화가 아쉽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