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서천서 검역해충 ‘열대 거세미나방’ 발견...서천군, “즉시 방제 나설 것”

  • 등록 2019.08.09 12: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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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서면 부사리서 2~4령기 열대거세미나방 유충 발견돼
김현주 농학박사, “가능한 빨리 예찰해 조기 방제하는 것이 중요”


[sbn뉴스=서천] 신혜지 기자 = 80여 종의 식물을 가해할 정도로 엄청난 식성을 자랑하는 열대거세미나방이 올해 처음 충남 서천군에서 발견됐다.


농가들은 열심히 키운 농작물이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으로 인해 큰 피해를 볼까 우려하고 있는데, 이에 방역당국은 농작물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위해 농가들에게 유충을 발견하는 즉시 방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30일 서면 부사리 사료용 옥수수 재배 포장 70ha에서 발견된 2~4령기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이 발견됐다. 처음 발견된 유충의 크기는 약 2.5cm, 2~3령 정도의 크기로, 서천군농업기술센터는 태풍 다나스가 서천군에 들이닥치기 전 중국의 편서풍의 기류를 타고 국내로 날아온 것으로 보고 있다.


농기센터는 유충의 밀도가 심하면 20주당 15마리, 피해엽률 20%의 경계단계 피해수준을 보인다고 전했다.


더불어 열대거세미나방이 4령 이상으로 성장할 경우 방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발견즉시 등록된 약재로 신속히 방제가 이루어져야한다고 말했다.


국립식량과학원 농업연구관 김현주 농학박사는 “거세미나방은 1령부터 6령까지 있는데 4령 이후가 되면 약재로 방제하기가 굉장히 힘들다”며 “가능한 빨리 예찰을 해 조기에 방제를 하는 것이 방제 효과가 가장 우수하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유충이 야행성이기 때문에 새벽이나 저녁에 방제가 이루어지는 것이 효과적이며, 약제가 타 농가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바람이 불지 않을 때 살포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또 농기센터는 수컷나방을 포획하기 위한 페로몬 트랩을 곳곳에 설치했다.


우리나라에 있어선 안 될 해충으로 꼽히는 열대거세미나방을 포획하기위해 농업기술센터는 미국산 한국산 네덜란드산 페로몬트랩을 곳곳에 설치했다.


열대거세미나방은 1,000개 이상의 알을 낳고, 주로 8월~9월 사이 사료용 옥수수 재배지에서 발생하며 옥수수 뿐 만 아니라 80여 종의 식물, 수수, 벼 등 벼과 식물을 선호하고 배추과, 박과, 가지과 식물들도 가해하는 엄청난 식욕을 자랑한다.


현재 농기센터는 서면 부사리 일대 외에도 종천면 석촌리, 서면 개아리에서도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이 발견돼 농가에게 방제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발 빠른 방제 조치에 들어갔다.


신혜지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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