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내포] 주향 기자 =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를 직접 돌보기 위해 요양보호사에 도전한 구순의 할아버지가 ‘아름다운 결실’을 맺었다.
충남 예산에 거주하는 최대식(91) 할아버지가 요양보호사 자격시험을 통과하며 역대 전국 최고령 합격자로 이름을 올렸다.
1929년생인 최 할아버지는 지난해부터 치매 증세를 보이고 있는 아내의 약을 타기 위해 올 초 예산보건소를 찾았다가 직원의 추천으로 요양보호사에 도전했다.
지난 1월 예산지역 요양보호사교육원에 수강을 등록한 최 할아버지는 2개월여 간 강의를 들은 뒤 지난달 자격시험에 응시, 단 한 번 만에 합격증을 거머쥐었다.
요양보호사는 치매나 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스스로 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신체 및 가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력이다.
이번 자격시험에는 전국적으로 5만 9175명이 응시해 5만 3108명이 합격했으며, 충남에서는 2539명이 응시해 2253명이 합격, 합격률 88.7%를 보였다.
도내 합격자 수는 또 지난 2010년 시험 도입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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