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미국서 별세...향년 70세

  • 등록 2019.04.08 11: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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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울] 신수용 대기자=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최근 사내이사직을 잃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8일 새벽(한국시간) 향년 70세에 미국에서 별세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조양호 회장이 미국에서 숙환으로 별세한 사실을 공식으로 밝혔다.


대한항공은 고 조회장의 운구와 장례 일정, 절차 등 앞으로 일정은 논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국에서 고 조 회장의 시신을 국내로 운구하는 데만 복잡한 절차가 필요해 장례절차까지는 일주일 안팎이 걸릴 수도 있다"면서 "또 국내로 모셔오면  가족장으로 치를지, 아니면 회사장으로 치를지 논의를 해봐야 안다"고 전했다.

 

고 조 회장은 폐질환을 앓아왔으며 최근 주주총회 등의 충격으로 건강이 악화되자 미국으로 건너가 작년 12월부터 미국의 한 병원에서 요양 치료를 받아왔다.



고인은  미국 LA에서 아들  조현태 사장과 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와 함께 체류해 왔다.


고 조 회장은 지난달 27일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직을 상실한 상태다.


고 조 회장은 최근 몇 년 동안 두 딸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회항' 사태와 조현민 전 진에어 부사장의 '물컵 갑질' 등으로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조양호 회장은 지난 1949년 3월 인천에서 한진그룹 창업주인 고 조중훈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나 인하대를 졸업했다.


그는 1974년 한진그룹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1992년 대한항공 사장, 1999년 대한항공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다.


이후 부친인 조중훈 회장 타계후인 2003년부터 한진그룹 회장직을 맡아왔다.


창업주 타계 후 한진그룹은 4형제 사이에 계열 분리가 이뤄져, 장남인 조양호 회장이 대한항공을 맡고 차남이 한진중공업, 3남이 한진해운, 4남이 메리츠금융을 맡아 경영했다.


그는 가족들로 인한 문제가 끊이지 않았는데, 지난 2014년 장녀인 조현아 씨의 '땅콩 회항' 사건으로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차녀인 조현민 씨의 '물컵 갑질', 또 부인의 가사 도우미 학대 등의 논란이 이어졌다.
이후 조 회장 본인도 배임과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이로 인해 지난달 대한항공 주총에서 대표이사 연 임에 실패했다.


그는 맞아 항공업계 최대 행사인 IATA(국제항공운송협회) 총회를 서울에 유치했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기여하기도 했다.

신수용 대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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