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1000억 사건의 임동표 MBG회장 접촉한 정치인 등 수사할까

  • 등록 2019.04.03 20: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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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대전] 신수용대기자 = 실체가 없는 해외사업을  홍보, 2100여 명으로부터 1200억원대 수익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된 임동표 MBG 그룹회장 (55)등의 사건에 각계 인사의 연루설이 제기, 수사가 커질 지 주목된다.


더욱이 임 회장과 직접 만나거나 임 회장이 관련한 회사의 초청 행사등에 참석하는 등 직, 간접적으로 접촉했던  일부 여야 전. 현직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법조인은 물론 종교인등에 시선이 쏠린다.


그러나 당사자들은 연루설을 부인하거나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취지로 해명하고 있다.



이들은 임동표 MBG회장의 연루 의혹을 제기한 TV조선의 탐사보도에서 자신의 행사 참여는 초청에 응한 것일뿐이라며 연루설에 도리질을 하고 있다.


3일 대전지검은 이런 가운데 , 특정경제범죄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MBG 그룹 임 회장과 공동대표 등 7명을 구속기소한데 이어 공동대표 5명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임 회장과  공동대표들과 공모해 지난 2014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네이버 밴드와 언론 보도 등을 이용, 해외 사업들이 조만간 성사돼 나스닥에 상장될 것처럼 허위 홍보하면서 MBG 주식을 판매해 피해자 2131명으로부터 주식대금 명목으로 1214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검찰은 앞서 기소 전 임 회장을 비롯한 공범들의 계좌 및 토지 3필지, 건물 7동 등 109억 상당의 재산을 동결해 범죄수익 은닉을 차단한 상태다.



한 언론은 "일각에선 피해 금액이 1000억원이 넘어가자, 지역 정치· 종교계가 포함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고 관측했다.


이어 "임 회장이 특정 교회를 다녔고, 이 과정에서 유력 종교계인사 등이 연루됐을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라며 " MBG 그룹 행사에서 이 종교계 관계자등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추측이 사실로 드러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고 밝히고 있다.


검찰 안팎에서는 MBG 그룹 사건이 지역 토착 비리 수사로 이어져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임동표 MBG 그룹 회장이 충청지역 정치인은 물론 일부 전.현직 의원들과 접촉하거나 TV조선보도와 관련해 드러난 임 회장의  MBG 그룹연관 기업의 행사에 참가했던 당시 지자체장, 지방의원,법조인등 각계 인사들에 대해 수사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검찰은 또 일부 성추행등의 의혹이 TV조선보도를 통해 제기된 만큼 이 문제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임동표 MBG 회장과 관련된 수사를 마무리하더라도 유사한 범죄에 대해선 끝까지 추적해 엄벌할 방침이다.


검찰은 앞으로도 "투자 사행심을 조장하고 서민 피해를 양산하는 대규모 금융범죄나 서민 다중피해 사범에 대해 엄정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이창경)는  당초 지난달 26일 준비기일을 예고했지만, 변호인들이 기일변경을 신청해 오는 10일 구속 기소된 임동표 회장 등 MBG 관계자  7명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신수용 대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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