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박영선 "김학의 CD 알렸다" vs 황교안 "기억 없다"...공방

  • 등록 2019.03.28 19: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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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n뉴스=서울] 신수용 대기자 = 김학의 전 법무차관의 별장 성접대 동영상파문이 정치권의  진실공방으로 확산되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013년 김 전 차관의 동영상 CD를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알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황 대표측은 기억에 없다고 밝혀 진실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박 후보자는 지난 27일 자신의 국회인사청문회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힌데 이어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황 장관과의 면담 일시와 상황을 추가 제시하자, 한국당은 “수사 기밀인 CD 입수 경로를 소상히 밝히라”고 맞섰다.


박 후보자는 이날 "당시 황 대표가 저와 약속한 시간은 2013년 3월 13일 오후 4시 40분이었다”며“물론 CD를 같이 보지는 않았지만 당황해 얼굴은 물론 귀까지 빨개지며 자리를 뜨던 그날 오후의 황 대표 모습이 너무나 생생하다”고 설명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도 박 후보자의 주장에 가세해 자신이 CD를 박 후보자에게 건넨 점과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생각해보니 박 후보자가 제게 전화로 낄낄거리면서 ‘황 장관에게 (김 전 차관 동영상 CD) 이야기를 했더니 얼굴이 빨개지더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이어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제의 CD에 대해 “제가 2013년 3월 초에 김 전 차관이 임명되기 전 경찰 고위간부로부터 해당 동영상 CD와 녹음테이프, 사진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경찰고위관계자는) 검찰이 (수사를) 잘 안 해준다, 그러니까 적당한 때 법사위에서 얘기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자료를 줬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한국당은 박후보자등의 주장에 ‘검찰 고발’을 언급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후보자는 고발 대상에 포함된다”라며 “CD 관련 내용도 혐의에 포함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정미경 최고위원역시  “박 후보자가 ‘동영상 CD를 꺼내 보여주면서 이런 사람 차관 시키면 안 된다고 황 대표에게 말했다’고 하더니 몇 시간 뒤 ‘CD를 보여준 적은 없고 재생한 것도 아니다’라고 말을 바꿨다”며 “제1야당 대표에게 ‘아니면 말고식’ 허위사실로 공격한 건 처벌해야 한다”고 톤을 높였다.
 

한국당은 ‘박영선 후보자와 박지원 의원'이 수사기밀인 동영상 CD를 입수한 경위를 따져 묻기도 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곽상도 한국당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당시 경찰 수사라인은 김 전 차관에 대한 내사 착수 직후인 3월19일 동영상을 확보했다고 했다”면서 “경찰 고위관계자 누가, 언제, 어떤 도움을 받기 위해 야당 박지원 의원에게 동영상 CD를 건넸는지 공개적으로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신수용 대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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